「대성」이란 중국침술 책자에 말하기를 소아들은 정신력이 미약하고 장부의 기능과 기혈이 부족하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정신적인 충격을 받거나 내장에 조급만 이상이 있어도 깜짝깜짝 놀라고 경련을 일으키면서 울고 눈을 치켜뜨고 입을 악무는 증상이 일어난다.
또한 아이들은 간실(간기능 항진) 혹은 췌장의 기능이 약하여 부조화상태가 되는데 가벼우면 만성소화불량이나 경기를 일으키며 더욱 악화되면 설사, 구토와 식용부진 등으로 탈수증상이 심하여 급성 경기를 일으킨다고 하였다.
그래서 어린아이들은 항상 소화가 잘되게 하고, 정신적인 충격이나 육체적인 충격을 주지 않아야 경기를 일으키지 않는다. 이때 가벼운 경기는 A12, F19에 압봉이나 수지침, 또는 이쑤시개나 손톱봉으로 팍팍 눌러 약 5분정도 자극을 주면 진정이 잘된다.
문제는 급성 경기이다. 한밤중 잠을 자다말고 깜짝 놀라며 경련을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면 부모나 가족들은 몹시 당황해 하고 병의 원으로 급한 걸음을 하지만 쉽게 진정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이때는 수지침술의 방법을 이용하면 간단히 처치할 수가 있다. 즉 웬만한 급성 경기는 주사바늘을 가지고 가운데 손톱아래(손바닥을)를 찔러 피를 살짝 뽑아준다. 양손 모두 피를 뺀다.
그리고 A12, F19에 꼭꼭 자극을 주면 진정이 된다.
급성 경기가 극심한 경우는 주사바늘을 가지고 G 3, 7, 11을 찔러서 1∼2방울 정도의 피를 빼도 역시 잘 낫는다. 피를 뺄 경우는 소독을 잘 해야 하고 주사바늘은 1회만 사용하고 버리도록 한다. 그런 다음에도 F19, A12에 압봉이나 수지침을 살짝 찔러준다.
만성으로 이행된 경우에는 항상 A12, F19에 며칠간 자극을 주면 쉽게 치료된다. 민간요법으로 경기에 걸렸을 때 엄지손톱 위에서 피를 빼서 치료한다. 엄지손 끝뿐만 아니라 급박한 경우에는 아무 곳에서나 피를 빼주면 치료가 된다. 단 엄지손에 상처를 내거나 자주 사용하면 간장질환을 유방ㆍ악화시킬 수 있다. 그러므로 될수록 엄지에서 피를 빼지 않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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