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기 대건청소년해외자원봉사단, 8박10일간 라오스 봉사활동 펼쳐
봉사하며 흘린 땀만큼 성장하는 청소년들
폰홍지역 넝낙초등학교 방문
벽면 도색 등 시설 보수와 함께
위생·음악 교육·문화교류 펼쳐
모든 활동 직접 기획하고 준비
넝낙초등학교 벽면 페인트칠을 하고 있는 봉사단.
제8기 대건청소년해외자원봉사단(이하 봉사단)이 7월 27일~8월 5일 8박10일 동안 라오스에서 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대건청소년회(법인국장 박경민 신부)가 마련한 이번 봉사여정에는 14명의 청소년들이 참가했다. 봉사단은 라오스 폰홍지역의 ‘넝낙(Nungnak)초등학교’를 방문해 현지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폰홍지역은 라오스 수도 비엔티안에서 북쪽으로 50㎞ 가량 떨어진 지역으로, 지난 6·7기 봉사단도 2014년과 2015년 이곳에서 봉사를 펼친 바 있다.
봉사단은 학교 지붕보수, 벽면 도색작업 등 시설 개보수를 위한 노력봉사를 비롯해,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위생, 한글, 음악 교육 등을 실시했다. 또 음식 나눔, 체육·미술활동, 체험부스 페스티벌, 바자 등을 통해 현지 청소년들과 함께 문화를 교류하기도 했다.
특히 봉사단이 준비해온 물품으로 연 바자에는 농번기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지역주민이 찾아와 단기간에 모든 물건을 판매하기도 했다. 봉사단은 바자를 통해 마련한 수익금으로 체육물품을 구입해 넝낙초등학교에 기증했다.
모든 활동은 봉사단원들이 사전 모임을 통해 직접 기획하고 준비한 프로그램이다. 또 단원들은 현지 고등학교인 KM52고등학교 학생과 1대 1로 짝을 이뤄 함께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단에 동행한 박정선(베로니카)씨는 “더운 날씨와 낯선 환경에서도 8기 봉사단원들은 웃는 모습으로 최선을 다해 봉사했다”면서 “하느님을 닮은 모습으로 그분의 사랑을 전하며 기쁘게 봉사하면서 사람의 향기를 느끼고 마음을 나누고 돌아왔다”고 말했다.
대건청소년회는 지난 2009년부터 청소년들이 그리스도 안에서 공동체를 배우고 봉사를 통해 성장할 수 있도록 해마다 대건청소년해외자원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 또한 대건청소년회는 해외자원봉사가 일회적인 행사에 그치지 않도록 봉사단의 후속모임인 ‘씨밀레’를 운영, 청소년들이 국내에서도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7월 31일 봉사단이 현지 어린이들에게 손씻기 교육을 하고 있다.
8월 3일 봉사단이 함께 봉사활동을 한 KM52고등학교 학생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
사진 대건청소년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