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이원규 신부)와 서울대교구 청소년복지협의회(회장=고형원)는 11월 8일 오전10시 남한산성에서「92년 청소년 자연보호 등반대회」를 개최하고 늘 소외되고 외롭게 살아왔던 교구내 불우청소년들을 격려했다.
이날 자연보호 등반대회는 사랑의 집 연성원과 김효주 아녜스의 집 등 서울교구내 불우청소년시절에 소속돼 있는 14개단체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기념미사와 등반대회 자연보호를 위한 쓰레기 줍기 우정의 시간 등으로 마련됐다.
특히 청소년들은 남한산성 일대를 순회하는 등반을 통해 각 공동체간의 우애와 협동심을 발휘하기도 했으며 자연보호를 위해 남한산성 일대에 흩어져 있는 쓰레기를 줍는 모범을 보이기도 했다.
또한 청소년들은 이번 등반대회를 통해 마음한구석에 늘 드리워져 있던 외로움을 마음껏 발산하는 기회를 가졌으며 과거 청나라를 대항해 싸웠던 옛 격전의 현장을 살펴봄으로써 조국애와 호국정신을 키우는데 많은 도움이 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청소년자연보호 등반대회를 주관한 서울가톨릭 사회복지회장 이원규 신부는『도회지에 갇혀 지내는 청소년들이 찌든 생활에서 벗어나 자연을 만끽하고 마음을 활짝 열수 있도록 이 대회를 열었다』고 말하고『비록 소외된 청소년들이지만 이행사를 통해 많은 친구들을 사귀고 서로 사랑을 나눌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대회에 참가한「나자렛 집」노여순(17세ㆍ중2)양은『야외로 나와 여러 공동체 친구들을 만나고 우정의 시간을 통해 갇혔던 마음을 마음껏 발산할 수 있어서 좋았다』며『공동체간의 사랑과 우애가 돈독해 질수 있는 이런 자리가 앞으로도 계속 마련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서울대교구 가톨릭사회복지회와 청소년복지협의회가 교구내 복지시설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사고와 건전한 심성을 심어주기위해 마련한 청소년운동의 일환으로 지난 85년도에 처음 개최된 이후 청소년 문화제와 종합예술제, 체육대회, 등반대회 등 다양한 형태로 발전돼 왔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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