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문우회(회장=성찬경)는 회원들의 삶과 신앙 이야기들을 모아 엮은 공동 수필집「가장 아름다운 꽃」을 펴냈다.
이번 수필집은 구상, 구중서, 김남조, 김홍신, 노순자, 박완서, 성찬경, 신달자, 이해인, 최인호, 홍윤숙 등 빼어난 글솜씨를 자랑하는 작가 62명의 평소에 하고 싶던 말, 생활 주변의 잔잔하지만 감동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다.
문우회의 수필집은 글의 주제나 형식 면에서 아무런 제한 없이 회원 각자가 가장 자유로운 느낌으로 쓴 글들을 모아 엮는다. 그래서 이번 수필집에 실린 62명 회원 각각의 글들은 모두 각자의 개성이 두드러지는 다양한 내용과 문체를 보여준다.
이사 갈 집을 사기까지 겪게 되는 갖가지 웃지 못할 사건들,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환속한 어느 수사의 이야기, 투병 중인 아버지 이야기, 성지순례 중 성녀 체칠리아 무덤에서 받은 뭉클한 감동, 북에 두고 온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 허허벌판에 성당 터를 잡고 건물이 완성돼가는 것을 보며 자신의 신앙도 함께 자라는 것을 느꼈던 감동, 우리 농산물과 무공해 농산물을 애용하자는 권고 등 회원 각자의 다양한 경험과 느낌이 역시 다양한 문체를 통해 감동과 흥미를 자아낸다.
수필집의 제목이기도 한「가장 아름다운 꽃」이란 글에서 정호승(프란치스코) 씨는 아내 곁을 먼저 떠나간 남편 이야기를 전해주면서『우리가 정원의 꽃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을 꺾어 꽃병에 꽂듯이 하느님도 가장 아름다운 꽃을 꺾어 천국을 장식하신다』고 적었다.
<성바오로ㆍ5천5백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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