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의 한 방사선 의학자가 10년 동안 독자 개발한 새로운 핵의학 진단법을 영문판 단행본으로 출간, 세계 의학계에 우리나라 의학의 우수성과 국제성을 과시하는 일대 쾌거를 이룩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세계적인 의ㆍ과학 전문 출판사인 독일의 슈프링게르사에서「골관절 질환의 핵의학적 및 방사선학적 진단학」을 펴낸 가톨릭의대 방사선과 교수 박용휘 박사(64ㆍ미카엘)가 그 주인공이다.
슈프링게르사와 같은「문턱 높은」출판사에서 국내 의학자가 책을 출간한 것은 이번이 국내 처음이며 동양에서도 매우 드문 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나 동양인 단독으로 이론을 세우고 자국의 임상 자료를 활용해 이론을 뒷받침한 예도 드물다.
바늘 구멍 조준기를 이용하는 새로운 골관절 질환 진단에 관한 이론과 실제가 담긴 박 교수의 이번 저서는 지금까지 사용해오던 평면 골 스캔이 직면한 진단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핵의학 진단법의 연구 결과로써 각종 골관절 질환 진단에 있어 괄목할 만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박 교수의 새로운 진단법은 평면 골 스캔이 화상이 축소돼 병의 유무만을 알 수 있을 뿐 정확한 병명을 진단할 수 없었던 것과 달리 바늘 구멍 조준기를 이용함으로써 인체의 골이나 관절의 영상을 확대 촬영하고 영상의 선명도도 향상시켜 종양, 외상, 염증 등 골관절질환의 정확한 병명을 진단해 낼 수 있는 방법이다.
<슈프링게르사ㆍ2백98마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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