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를 사랑하는 청년들이 한 자리에 모여 아름다운 화음을 통해 일치를 다지는 것도 큰 기쁨이지만 우리의 작은 정성으로 이웃을 도와줄 수 있다는 것에 더 큰 보람을 느낍니다.』
8월 28일 오후 7시 인천 시민회관에서 제4회 인천 가톨릭합창제를 가진 인천교구 성가대 연합회장 오태준(마지아ㆍ32)씨는 무엇보다도 청년 신자들의 깊은 관심과 참여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지난 91년 인천교구 내 일부 본당 성가대를 중심으로 주안1동 본당에서 처음 개최된 인천 가톨릭 합창제는 원래 신부전증 환자 모임인「루카회」를 돕기 위한 자선 음악회로 열려왔다. 따라서 합창제의 수익금은 전액 루카회로 전달하기로 해 제작년부터 7백여만 원 정도의 수익금을 매년 지원해왔다.
『제3회까지 연합회 차원에서는 단순 지원만 해왔으나 올해부터는 연합회에서도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키로 해 처음으로 지구별 성가대 외에 1백40여 명으로 구성된 연합성가대의 노래도 준비했습니다』
올해 4회째 맞으면서 음악성 면에서도 더욱 성숙된 모습을 보여준 이번 합창제에서는 각 지구별 성가대와 연합성가대가「새야 새야 파랑새야」「사공의 노래」등 민요와「평화의 모후」「성체안에 계신 예수」「신의 영광」 등 성가 및 성가곡의 아름다운 화음을 들려주었고 MBC합창단 6인조 아카펠라 팀인 이퀼라이저와 인천 가톨릭 남성합창단이 특별 출연했다.
이번 합창제를 위해 3개월간 집중적인 준비와 연습을 했다는 오태준씨는『음악을 통한 일치와 이웃에 대한 사랑을 함께 나누는 합창제에 보다 많은 관심과 사랑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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