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을 상대로 하는 잡지에 성직 수도자들에 대한 왜곡된 표현이 범람하고 있어 이에 대한 관심과 대책이 요청되고 있다. 어린이 잡지의 종교나 종교인들에 대한 무분별한 표현과 왜곡은 어린이들에게 종교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질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심각한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사실은 주간 소년둥지사에서 지난 2월15일, 22일 어린이를 대상으로 창간한 만화책「소년둥지」(발행 겸 편집인=김유동)의 내용 중 수녀가 고해성사를 주고, 행패를 부리는 내용 등이 소개되고 있어 어린이들이 종교에 대한 편견을 가질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이 같은 만화책의 등장에 대해 성바오로 수도회 김길수(베네딕도)수사는『일본문화의 무분별한 수용으로 인해 해적판들이 난무하고 있다』며『어린이들에게 흥미있는 만화를 저질, 폭력적으로 만들어 돈을 벌려고 하는 어른들의 행태를 뿌리 뽑을 수 있도록 제도적인 대책을 강구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더군다나 이런 종류의 저질만화가 대형서점을 피해 학교 앞 문방구나 만화방ㆍ소형서점ㆍ터미널 등에서 음성적으로 판매되고 있고, 가격도 3백 페이지 분량(소년둥지)의 만화책이 1천원에 팔리고 있어 어린이들이 쉽게 사볼 수 있다는 면에서 더더욱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수길 수사는『저질만화를 무조건 어린이들에게 보지 말라고 하기 보다는 부모님들이 어린이들과 같이 만화를 보고, 좋은 만화를 추천해주는 방법을 택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했다.
어린 아이들에게 친숙한 만화를 건전하고 신앙적 측면에서 선도하기 위해 교회가 불량만화에 대한 동향, 원인분석 및 대책마련에 심혈을 기울여 대처해 나가야할 것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현재 가톨릭에서 출간되고 있는 만화책「내친구들」, 어린이 잡지「소년」등이 가톨릭뿐만 아니라 이 사회 안에서 어린이들에게 건전한 잡지로 자리잡아가고 있지만 어린이들에게 좀 더 유익하고 건전한 만화를 보급하기 위해서「만화 교리서」「만화성서」「만화 성인전」등 어린이들에게 유익하고 재미있는 만화가 창작, 보급돼야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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