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은 태어나면서부터 부모의 모든 관심을 독차지한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지만 특히 아기가 2~3세가 되면서부터는 프리스쿨(Pre-School)을 보낼 생각에 있는 정성을 쏟을 것이다.
아무리 관심이 많고 정성이 하늘에 닿았더라도 부모들은 항상 과연 자기자식이 학교에 갈 준비가 되어있는지 혹은 너무 지나치게 발달이 됐는지(가끔 월반으로 해결할려고 듬) 모를때가 많은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아이마다 그 발달과정도 다 다르고 또 언제 무엇이 발달이 되는 것이 정상이고 비정상인지 혼동을 일으킬 수 있다.
동서를 막론하고 3세만 되면 프리스쿨에 보내고 덮어놓고 5세가 되면 유치원에 보내며 6살에 1학년이 된다고 하는 것은 정말 한심한 일이다.
이번주엔 3~6세된 자녀들의 정상적인 발달과정을 소개하려고 한다. 자녀마다 어릴수록 그 발달과정에 너무 차이가 나기 때문에 크게 3년을 잡았다. 다음의 여러 발달과정을 참고삼아 자세히 관찰하셔서 일일이 노트에 적어보시면 특별히 전문가의 도움이 없이도 집에서 여러가지 자녀에게 도움이 되실 수도 있고 학교를 몇살에 보내야 적절한 가도 스스로 답을 내리실수도 있는 등 부모 자신이 자신감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육체발달의 특징
1. 항상 한군데 못있고 움직이고 뛰고 가끔 정신없이 굴때도 많다.(부모의 할일: 노는 시간 체계를 세워주고 부모의 간단한 지시와 보호 아래 놀게 해야한다)
2. 쉬는 시간, 낮잠 자는 시간을 자주 주어야 한다. (부모의 할 일: 일일이 잔소리나 간섭이 되기 쉽기 때문에 벨 (Bell) 같은 것을 이용하여 자신이 쉴 시간이라는 것을 알아서 혼자서 하기 시작하는 습관을 길러 줄 것)
3. 대운동신경이 소운동신경보다 더 많이 발달되어 있다. (부모의 할일: 장난감을 사줄 때 무엇이나 대운동신경을 써서 놀 수 있는 것, 예: 큰 사이즈의 퍼즐이나 블럭을 사주시기 바란다)
4. 딸은 아들보다 소운동신경 발달이 훨씬 더 빠르다. (부모의 할 일: 장난감 사실 때 이 점을 참고해 주시고 남녀가 같이 놀 때는 그 발달의 차이가 약 2년 여자가 빠르다고 보니까 이 점을 고려해야 한다. 여자가 더 똑똑하다는 말은 아님)
5. 바른손, 왼손 쓰는 것이 확실해지기 시작한다.(부모의 할 일 : 절대로 왼손을 바른손으로 바꾸게 하지 말기 바란다. 나중에 언어의 큰 장애를 가져올 수 있다고 연구에 나타났다)
■사회적응발달의 특징
1. 남자는 남자와 놀기를 좋아하고 여자는 여자와 놀기를 좋아한다. 친구를 금방 바꾸고, 또 금방 친하기도 한다. (부모의 할 일: 가능한 한 남녀와 같이 놀 기회를 마련해 줄 것)
2. 3~5명정도 놀기를 좋아하나 금방 서로 놀기에 싫증을 낼 수도 있다.(부모의 할 일: 자녀의 정신집중력이 약해서 그런 것이니까 이해하는 것으로 덮어두시기 바란다)
3. 자녀가 어릴수록 때에 따라서 그 노는 것이 조금씩 다르다.
①남이 놀 때 같이 안놀고 그냥 보기만 한다.
②옆에 친구를 두고도 혼자 논다.
③나란히 앉아 놀면서도 서로 같이 놀지 않는다.
④같이 놀기는 하는데 별 무슨 목적이 있어 보이지 않는다.
⑤가끔 같이 놀고 목적이 있다.(5세까지는 그러지 못함)
(부모의 할 일: 배우는 것 같지 않은데 많이 배우는 시기다. 어떤 모양으로 놀든지 다 정상적이니 같이 노는 시간을 많이 마련해 주어야 한다)
4. 싸움은 자주하나 길지 않으며 또 금방 잊어버린다. (부모의 할 일: 싸움이 벌어졌으면 우선 서로 떼어놀것. 일러줄 것은 그때 타이르지 나중으로 미루지 말것)
■정서발달의 특징
1. 자기의 감정을 아주 노골적으로 표시한다.
예: 싫은 사람은 솔직하게 싫다고 하고 마음에 안드는 선물은 주는 사람 앞에서도 안 받는다고 한다든지 상을 찡그리기도 한다.(부모의 할 일: 우선 그런 것은 이해하고 남에게 불친절한 것은 타일러 주지만 싫어하는 것을 강제로 좋아하라거나 고마워하라는 요구는 말것. 저자는 이런 경우를 많이 목격했음)
2. 아이가 화를 내는 것은 반드시 큰 이유보다는 그때 당시 피곤 배고픔 부모의 유난스런 간섭 등 때문이다.(부모의 할 일: 화내는 이유를 일일이 따지지 맡고 고단한지 배고픈지 혹은 부모 자신의 잔소리가 심했나를 생각해보고 거기에 문제해결을 찾을 것)
3. 질투를 잘한다. (부모의 할 일. 부모가 아무리 공평하게 해주어도 가끔 형제간의 질투는 불가항력일 때가 많다. 무엇인가를 잘한 형제의 칭찬을 그 아이앞에서 너무 하지말고 형이나 동생을 칭찬할 때는 그 아이에게도 사랑의 표시를 해주기 바란다)
■두뇌발달의 특징
1. 언어의 발달-발달중에서 가장 중요하고 또 이때 제일 많이 발달한다.(부모의 할 일: 한국어도 좋고 영어도 좋으니 자녀와의 대화를 많이 해야 한다. 무슨 이유로 대화가 잘 안되는 경우는 테입을 이용하시기 바란다)
2. 말을 할 때 틀리는 수가 많다. (부모의 할 일: 절대로 직접적으로 고치지 말 것. 표준어가 아니거나, 말을 똑바로 하지 않았으면 알아듣는 이상 고치지 말고 그 말을 그냥 그대로 표준어나 똑바로 다시 말해 주어야한다.
(한국어: <자녀>양말 입었어. <엄마>그래 너 양말 신었구나! 참 착하다. 양말은 입었다고 그러는거 아니야』라고 교정하지 말라는 말이다)
3. 숫자에 관한 개념을 갖기 시작한다.(부모의 할일: 개념을 인식하는 것이 숫자 외우는 것보다 더 중요하나 데리고 앉아 숫자를 가르치느니 자연스럽게 듣기를 같이함으로써 그 개념을 갖기 시작하도록 해야한다)
4. 시간의 개념도 트기 시작한다. (부모의 할 일: 역시 시계 보는 것을 가르치려고 마시고 시간의 개념에 대해 많이 대화 갖기를 바란다)
■결론
위의 네가지 1) 육체발달 2) 사회적응발달 3) 정서발달 4) 두뇌발달의 특징을 간단히 적었다. 좀 빠르거나 느린 것이 크게 관계가 안됨으로 일부러 3~6세라는 여러 해를 합쳐봤다. 프리스쿨 나이엔 무엇을 빨리 잘하는 것 보다 △자신감 △불안감에서 어느 정도 해방 △무엇이나 구김살 없이 해보려는 욕망 △만사에 많은 호기심…등이 훨씬 아이의 발달에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마시기 바란다. 3세가 됐다고 반드시 프리스쿨에 보내라는 법도 없고 꼭 5세라고 유치원에 가야 되는 것도 아니다. 열심히 관찰하셔서 준비가 되어있는지의 여부를 결정지어야 한다. 준비가 잘 안되어 있는 자녀를 너무 빨리 학교에 보내면 결국 자신감을 잃고 그러다 보면 배움의 호기심이 없어지고 불안감에 싸이는 등 나중에 쓸데없는 비극을 자아낼 수도 있다. 어려서 1~2년 늦었다고 무슨 그리 큰일 일것인가. 교육은 평생 받는 것인데… 배우는 것이야말로 장기전이다. 단걸음에 가려고 초조해 마시고 멀리 앞을 내다보시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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