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안에서 거행되는 성사들은 여러가지 상정들과 예식들을 통해 신자들에게 구원의 선악을 내려주는 하느님의 은총을 중재하는 한 방법이며 도구이다.
하느님께서는 당신의 보이지 않는 은총을 인간이 감지할 수 있도록 인간이 찾고 있는 물성(物性) 지성(知性) 영성(靈性)적인 면을 고려하여 전해준다. 그래서 성사는 하느님의 초자연적인 은총을 인간이 보고(觀)
듣고(聽) 느끼고(感) 깨닫고(覺) 체험(驗)할 수 있도록 사용되는 가시적(可視的)이고 물질적이며 상징적인 것으로 나타내주는 매개체이며 도구라고 하는 것이다. 이 상직적인 것은 우리 인간생활의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지만 어떤 의미를 내포한 것이다.
그리고 상징은 어떤 사물 그 자체는 아니지만 어떤 것을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가령 태극기는 대한민국을 나타내는 상징이된다. 비록 태극기가 종이나 천조각에 그려졌다해도 그것은 보통의 종이나 천조각과는 다른 의미를 갖는 것이며, 그것을 더구나 찢거나 불태우는 행동은 그 태극기가 상징하는 대한민국에 대한 모독이 되는 것이다.
이처럼 인간생활 주변에서 쉽게 구해지는 물질적인 것들도 성사에 사용될 때는 하느님의 신성과 은총을 나타내 주는 것이므로 그것을 각별히 다루며 존경심과 감사하는 마음으로 대하게 되는 것이다. 이런 뜻으로 성사는 하느님께서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해 사용하신 것들로서 하느님의 은총을 나타내 주는 것이다. 이러한 것들로는 사람들과 사물들이 있다.
하느님께서 인류구원을 위해 예수 그리스도를 보내셨으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하느님을 나타내주는 성사가 된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는 또한 교회를 창립하시어 세상 구원을 위한 도구로 만드셨으므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의 성사라고 하라.
예수 그리스도는 이 교회안에 인간구원을 위한 방법들을 제정하셨는데 일곱 가지가 있으며 종교적 성숙과 신앙생활의 적절한 단계에 따라 성사를 받게 되어있다. 성사에 사용되는 상징은 하느님의 구원을 나타내주는 표지의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가톨릭에서는 실제로 하느님의 은총이 전달되는 효과를 갖는다고 믿는다.
이렇게 하느님의 은총을 나타내주는 데 사용되는 상징물로는 물 기름 안수 등이 있으며 그것들은 성사예식 안에서 하느님의 신비로운 은총을 전해주고 인간은 그 구원적 의미를 체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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