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백 50여 명에 달하는 출연진, 실물크기의 기관차, 특수 영상 등으로 관심과 기대를 모았던 뮤지컬 「꿈꾸는 철마」가 가설무대 붕괴로 인한 사고에도 불구하고 11월 19일~22일 서울 국립극장대극장 무대에 올라 관객들의 힘찬 격려박수를 받았다.
문화부 산하 서울예술단(단장ㆍ이종덕 가브리엘)이 마련한 「꿈꾸는 철마」는 11월 18일 오후 연습도중 가설무대가 내려앉아 50여명의 단원이 중경상을 입는 등 물의를 빚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단원들은 19일 오후 7시부터 우리 민족의 한과 아픈 상혼, 통일의 염원을 담은 「꿈꾸는 철마」 첫 공연에 들어갔다. 「꿈꾸는 철마」는 현일과 순이라는 한 남녀가 민족의 수난으로 이별과 만남을 거듭하나 마침내 통일이라는 미래를 통해 영원한 만남을 간직하게 된다는 이야기로 환상적인 무대장치와 오페레타에 가까운 음악, 최첨단 영상시설 등을 접목시켜 뮤지컬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줬다.
특히 일제시대 당시 정신대 문제를 신랄하게 표현한 이번 공연은 서울 아카데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성남시립합창단, 김복희 무용단이 함께 참가했으며 가수 윤복희 탤런트 최주봉씨 등이 출연 관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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