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가톨릭음악인협회장 박물순씨(소프라노ㆍ마리아ㆍ영남대 음대 교수)가 가톨릭 성가책의 성가 20곡을 엄선, 직접 연주한 성가 테이프「성가 모음곡」을 출간했다.
대건 앙상블 회원, 관덕정 순교자 기념관 성음악 봉사 등 의욕적인 선교활동으로 주님사업에 남달리 참여해오고 있는 박 회장은 지천명이 넘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폭염 속에서 이번 테이프를 제작, 여러 신자들의 귀감이 되는「신앙인의 참 모습」을 보여줬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에 나온 성가 테이프 판매 수익금을 선교사업과 꾸르실료교육관 건립에 봉헌할 것이라고 밝힌 박 회장은『전례음악의 중요성은 크게 인식되고 있으나 이에 따르는 참고 자료가 극히 부족해 신자들의 성가가 작곡자의 의도대로 불려지는 것이 드물다』며『성악전문인으로서 성가를 바르게 보급해야 할 의무감을 항상 느껴왔다』고 말했다.
지난 93년 봄부터 근 1년을 준비해 출간된 이 성가 테이프에는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부를 수 있는 성가들이 정확한 발음으로 의미 전달이 뚜렷하게 수록돼, 각종 신앙모임이나 피정 등의 묵상용으로 크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주님이 주신 목소리에 보답하려는 마음을 항상 간직하고 있다는 박 회장은 앞으로도 노래를 통한 선교사업에 더욱 헌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성가에 반주는 첼로 강재열씨(한국 음악인협회 대구 지부장), 플루트 김종웅씨(대구 필하모늬 수석주자), 피아노 김안나씨(대건 앙상블 반주자)가 맡아 아름다운 하모늬를 연출했다.
테이프의 구입은 대구 계산서원 257-8962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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