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전례 신앙생활의 모습을 담은 사진을 통해 가톨릭을 잘 모르는 일본인들의 이해를 돕고자 이번 사진전을 갖게 됐습니다』
일본 요코하마 노게(野毛)화랑에서 8월2∼6일까지 「주님 당신을 사랑합니다(Amo Te Domine)」라는 주제로 초대전을 가지고 돌아온 사진작가 김진기씨(대건 안드레아ㆍ40세ㆍ부산 남천본당)는 초대전 개최의 미를 그같이 밝히고 생각보다 일본에서의 가톨릭 교세가 미약한 것을 느낄수 있었으며 전시회를 보러온 일본인들이 가톨릭이 어떤종교인지를 묻는등 관심을 표명했다고 전한다.
5일간 개최된 전시회는 국내 발표작품및 미발표작등 50점의 작품으로 준비했으며 교포신자나 일본신자보다 일반인 관람객이 다수를 차지, 약 8백여명이 전시회를 다녀갔다고 설명하는 김진기씨는 개최동기에 대해 『우연한 기회에 자신의 사무실을 방문해 사진작품을 보고나서 초대전 개최를 주선했던 재일교포 김글라라씨의 도움이 컸다』고 말하고 『가톨릭의 교세가 미약한 일본에서 한국천주교회의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전교에 일조하겠다는 목적을 이뤄 보람을 느낀다』고.
부산공대 재학시절인 1977년 학보사 기자로 활약하면서 사진과 인연을 맺은 김진기씨는 개기업 과장직을 역임하면서 사진에 대한 열정도 함께 불태웠다. 그러던중 오직 사진에만 몰두하고자 다니던 직장을 떠나 창작활동을 본격적으로 시작한 김진기씨는 87년 국제사진젅 은상을 계기로 등단했는데 같은해 부산미전부터 응모작품을 출품하여 입상한 것을 필두로 94년 동아일보 국제사진전 은상에 이르기까지 각종 사진전에서 입상한 작품에 표현된 그의 창작주제는 바로 「가톨릭」이었다.
5년전부터는 남구 대연동에 개인 스튜디오 「예인의 집」을 운영하며 주1회 창작활동과 월2회 주부수강생 대상의 사진지도를 맡아오고 있는 김진기씨의 앞으로의 계획은 국내에서 기도생활 그가운데서도 미사전례에 관한 신자들의 이해와 함께 전례의 중요성을 일깨우기 위해 미사전례 전반을 카메라에 담아 전시회를 가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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