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탐욕이 숲과 자연, 인간을 어떻게 파괴하는지, 그리고 거꾸로「나무를 심는 사람」에 의해 죽은 자연이 어떻게 되살아나 생명의 땅으로 변화되는지를 이 한 편의 테이프가 소박하지만 웅장한 화면으로 보여준다.
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의 원작과 세계적인 애니메이션 화가 프레데릭 바크의 그림이 어울어져 만들어진 이 명작은 자연과 생명의 아름다움을 파스텔 화풍의 서정적인 영상으로 그려 87년 아카데미상 단편부문상을 수상했다.
프로방스 지방의 한 고원지대, 자연의 소중함에 대한 아무런 깨달음 없이 그저 분별없는 욕망과 탐욕으로 수없이 베어진 나무들은 이제 이 고원지대를 황량한 벌판으로 만들어 버렸다. 시냇물도 우물도 말라버리고 황폐한 바람만 불어오는 이 땅에서는 사람들의 마음까지도 메말라버려 오직 아귀다툼만이 있을 뿐이다.
전쟁으로 사람은 물론 자연도 숲도 파괴되고 쓰러져가는 한편에서 외롭지만 헌신적으로 나무 심기에 열중하는 양치기 노인에 의해 마침내 황무지는 숲으로 뒤덮이면서 강물이 흐르고 본래의 아름다운 모습을 되찾는다. 그리고 이제 사람들의 얼굴에는 다시 생기가 돋아나고 서로에 대한 사랑을 되찾으면서 어린이와 노인들이 함께 웃고 춤추는 마을축제도 벌어진다.
그러나 이번 놀라운 변화가 한 노인의 오랜 세월에 걸친 노력의 결과인 것을 아는 사람은 없다. 노인의 나무 심기는 거룩한 종교적 색채까지도 띠고 있다.
※문의=성베네딕도수도원 시청각종교교육연구회 (02)279-7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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