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금융결제원 내 가톨릭교우회(지도=홍부희 신부, 회장=김영신)는 모임이 창립된 지 이제 1주년을 맞은 50여 명 규모의 신생(?) 직장 신우회이다.
교우회가 만들어지기 이전 간헐적으로 모임을 가져오다가「단 두세 사람이라도 내 이름으로 모인 곳에는 나도 함께 있겠다」는 성경 말씀에 고무돼 체계적이고 정기적인 교우회를 탄생시키게 됐다.「가톨릭 신자로서의 참된 신앙생활의 영위와 회원들의 친선 도모를 통한 자기 성화와 직장 발전」이 창립 취지.
규모가 작고 한 살을 갓 넘긴 교우회이지만 그런 만큼 가족적이고 화목한 분위기를 가질 수 있다는 게 금융결제원 교우회의 자랑이기도 하다.
총무 교육 전례 봉사분과로 나눠 활동을 벌이고 있는 금융결제원 교우회는 창립 때부터 소식지를 발간, 회원들간 정보 교환의 장을 마련하고 있으며 성지순례 성탄음악회 성모의 밤 불우이웃돕기 행사 등을 벌였다.
외적인 행사와 함께 매주 토요일에는 성서묵상모임을 가지고 있으며 월례미사 후에는 전체 다과회도 가지는 한편 여직원 예비자 등 소그룹별 신앙 지도모임을 열어 지도신부와 함께 신앙적인 대화와 상담을 할 수 있는 시간도 준비하고 있다.
김영신 회장은『야간근무 등 일의 특성상 전체가 모이는 것이 힘들 때가 많다』며 모임 운영상 아쉬운 점을 말하고『창립 1주년을 지낸 이제는 회원들간의 영성적인 면을 키우는 데 주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 6월 19일에는 창립 1주년을 맞아 천진암 성지순례와 기념미사를 봉헌하기도 했다고.
교우회 고문이기도 한 박찬문(대건 안드레아) 금융결제원장은『개인적으로 직장 안에서 교우회 활동을 통해 신심을 새롭게 할 수 있는 면이 큰 것 같다』며『원내 교우회 모임이 보다 알찬 신앙 공동체로 성당, 이웃과 직장에 빛과 소금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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