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자의 교황」으로 추앙 받고 있는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수상록「희망의 문턱을 넘어서」를 두고 전 세계 출판계가 온통 화제다.
올 가을 발간 예정인 이 책을 두고 출판업자들은 20여 개국의 언어로 번역돼 1천만 부 이상 팔릴 것이며 수익금만 해도 1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삶과 가톨릭에 대한 진솔한 생각들이 담길「희망의 문턱을 넘어서」는 35장 2백30쪽 분량으로 이 책의 인세는 모두 자선사업에 쓰일 예정이다.
교황은 이전에도 1백50여 종의 논문 및 저서를 집필한 바 있으나 에세이는 이번이 처음으로 교황의 내밀한 면을 엿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예정된 베스트 셀러가 교황을「문학적 슈퍼스타」로 탄생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920년 5월 18일 폴란드 바도비체에서 출생한 교황은 46년에 사제로 서품되었고 58년 주교로 서품되기까지 윤리신학을 전공, 대학에서 강의를 해왔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1962~1965)에 참가, 문헌 기초에 영향력을 발휘한 바 있는 교황은 대주교 서품(1964)과 추기경 서임(1967)을 거쳐 1978년 10월~22일 제264대 교황으로 즉위해 오늘에 이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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