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느님을「미스터 하느님」이라고 부르고 눈꽃과 눈서리 고드름 사진이 있는 여백 그림책을 좋아했던 7살 짜리 안나,「어른들은 볼 줄을 몰라, 어른들은 바보야」라며 슬퍼했던 그렇지만 볼 줄을 알았기에 행복했던 안나.
「일곱 살 박이 안나의 세상 보기」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저자 핀과 안나의 삼 년 반 동안 함께 지낸 실제 이야기들이다.
어린 나이였지만 남다른 통찰력과 심오한 깊이를 지나고 있었던 안나의 짧은 생애가 담긴 책으로「지상에서 움터난 천상의 책」「동서고금의 출판 무대에서 가장 아름답고 가장 감동적이고 가장 인간적이고 가장 청명한 책 가운데 하나」라는 찬사를 받고 있다.
아홉 살도 안 된 나이에 사고로 세상을 떠난 안나의 이야기는 제1부「나의 사랑 안나」에서 지칠 줄 모르고 찾아 헤맸던 그의 기쁨과 눈물의 친구요 오빠 아빠였던 핀의 기억으로 생생하게 옮겨져 있으며 제2부「안나의 신발 상자」는 안나가 생전에 신발 상자 안에 모아놓은 맑은 생각과 꿈 느낌의 글들로 엮어져 있다.
참신한 생각거리와 감동을 전해주는 책이다.
<생활성서사ㆍ4천5백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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