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아직도 세상 밖의 존재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면 꼭 읽어야 할 책이 있다.
바로 최근에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가 발간한 사회교리에 관한 교회 문헌「교회와 사회」가 그것이다.
『믿음과 삶을 일치시켜 주는 사회교리를 익히고 또 실천하는 데 도움이 되도록 교회의 여러 문헌들을 묶어 펴낸 만큼 이 사회적 가르침이 신앙 실천의 확고한 토대가 되길 희망한다』는 주교회의 의장 이문희 대주교의 추천사에서 보듯「교회와 사회」는 교황 레오 13세 이후 역대 교황들의 한 세기 동안의 사회교리에 대한 가르침을 망라하고 있다.
「교회와 사회」에는 1891년 반포,「노동헌장」으로 불려온 교황 레오 13세의 회칙「새로운 사태」(Rerum Novanum)에서부터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이를 기념해 1991년에 공포한「1백주년」(Centesimus Annus)에 이르는 교황 회칙 9개와 제2차 바티칸 공의회 문헌「사목헌장」(Gaudium et Spes) 세계주교대의원회의 문헌「세계 정의」(Convenientesex Universo)와 교황교서 1개 교황권고 1개 신앙교리성 훈령 2개 등 총 15개의 교회 문헌이 묶어져 있다.
「교회와 사회」에는 또한 가톨릭교회의 사회교리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사회교리 해설」을 수록, 사회교리의 기원과 발자취를 자세히 설명해 주고 있다.
「교회와 사회」는 아울러「색인」을 첨부, 개별 문헌에서 찾아볼 수 없었던 각종 교회「용어」들의 내용을 일목요연하고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배려해 놓고 있다.
가톨릭교회의 사회교리는 인류의 공동선 특히 정의로운 사회 진보를 위해 선포돼왔다.
이번에 출간된 사회교리에 관한 교회문헌의 묶음집「교회와 사회」는 사회 정의문제로 고민하는 모든 이들에게 교회의 사회 참여는 세상 구원을 위한 본연의 사명에서 기인하고 있음을 극명하게 가르쳐 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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