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자 코미디언 심형래씨가 제작, 감독을 맡은「티라노의 발톱」은 무더운 여름 땀을 식히기에 좋은 가족 영화이다. 지난해 컴퓨터 그래픽으로 환상적인 장면을 만들어낸「쥬라기공원」에 버금 가는 웅장한 스크린을 만들겠다는 포부로 무려 24억이나 되는 제작비를 쏟아부은 영화이다.
한국 자본과 기술로 만든 최초의 공룡 신자영화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는 이 영화에는 2년 간에 걸쳐 총 24억 원의 제작비를 들였고 동원된 연인원만 3천4백 명에 달한다.
특히 공룡 제작에만 21명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1년 동안 14억 원을 들여 정교한 모습에 미세한 움직임을 보이는 공룡을 직접 제작했다. 몸 길이가 무려 15m에 달하는 티라노 사우르스를 비롯해 트리케라톱스, 파키케팔로 사우르스, 프테라노돈 등의 실제 모형 공룡은 쥬라기 공원의 그래픽 공룡과는 또 다른 현실감 있는 화면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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