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순절 평화의 마을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한 4인 사진집이 발간됐다. 서울과 무산에서 이미 출판 기념전시회를 가진 바 있는「오순절 평화의 마을」은 부산 가톨릭 사진작가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진기, 정봉채, 최한종, 한용호씨 등 4인이 참여, 평화를 염원하는 평화마을 사람들의 모습을 진솔하게 담았다.
이 사진집에 보여지는 비둘기, 아이들, 오갈데 없이 버림받은 행려병자와 심신장애자들의 일상생활의 단면, 그리고 이들을 사랑하며 겸허하고 밝게 살아가는 수도자들의 모습은 보는 이에게 백 마디 말보다 더 깊고 진한 감동과 묵상을 가져다주고 있다.
이준무 회장(부산 가톨릭 사진작가회)은『이번 사진집이 포토스토리 형식을 구사함으로써 작가자신은 종교적인 이미지를 영상화하는 종국적인 목적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하면서『정확한 형상의 시간적 실재성을 객관적으로 표현하여 영적 사랑의 원천을 공감케하고 종교와 신앙세계의 단면을 보여주는 듯 하다』고 평했다.
이번 사진집을 제작한 김진기(안드레아), 정봉채(라이문드), 최한종(그리스토폴), 한용호(안토니오)씨 등 4인은 현재 부산 가톨릭 사진작가회 운영위원들로서 김씨와 정씨는 한국사진작가협회, 최씨는 대한항공 포토클럽 회원, 한씨는 동아일보 사진 동우회 회원으로 활동하는 등 교회안팎에서 활발한 작품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이번 출판된 사진집의 수익금 전액은 평화의 마을을 위해 쓰여진다.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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