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톨릭교회 내에서는 처음으로 여성 평신도들의 손으로 만든 여성신학 교재가 나올 예정이다.
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회장=윤순녀) 연구교육팀이 1년여의 워크숍 집필작업을 통해 발간할「하느님! 성서? 여성…」이 그것으로 이 책은 성서 안에서 만날 수 있는 12명의 여인들을 선정 그들이 성서 안에서 여성으로서 해낸 역할을 되새기고 오늘날 교회 여성들에게 던져주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발견케 하도록 만들어진다.
7월 말 출판을 앞두고 있는「하느님…」은 여성신학의 입문서 형태를 띠면서 성서 편찬 배경 등과 함께 성서 안의 여성들을 보면서 신자들이 여성신학을 가볍게 시작할 수 있도록 꾸며진다.
우리 실정에 맞는 여성신학 보급의 일환이기도 한 이 책은 함세웅 신부(서울 장위동본당 주임)가 추천 감수를 맡았고 이브 미리암 드보라 마리아 등 12과에 걸쳐 구약과 신약의 여인 12명을 다룬다.
익히 알려진 성서 안의 여인도 소개하면서 폭력에 희생당한 가엾은 여인들, 후대의 남성들에 의해서 또 한 번 삶이 왜곡된 사람들을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있다.
책을 집필한 연구교육위원회는 신학 철학 전공자들로 구성, 초안을 시험 운영한 후 워크숍과 수정작업을 반복 교재의 완성도를 높였다.
또한 책 내용뿐만 아니라 삽화 등 모든 것을 회원들의 손으로 마쳤다.
성서에 나타나는 해방과 구원의 관점에서 여성들의 역할을 발견하고 성서 본문에 숨겨진 의미를 재해석하여 여성을 참인간으로 회복되고 하느님 모상의 귀한 존재로 살아가게 하자는 취지를 담고 있는 여성신학 교재「하느님…」은 사회적 신학적으로 여성의 지위와 역할에 대한 인식과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교회 내 여성들이 새롭게 신원을 정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 세상을 여는 천주교 여성공동체 윤순녀 회장은『이번 교재는 성서 속에서 문제를 발견하고 현실과 연결시켜 오늘을 사는 여성으로서 2천년 전 예수님 말씀의 의미가 무엇인지 알아보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말하고『교회 여성들이 이 교재를 읽고 활용해서 새로운 사고로 거듭 나기를 바란다』고 기대를 표명하면서『곧 여성신학 교재 제2권 준비에 착수, 성서 안의 나머지 여성들을 조명해보는 작업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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