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 딸들이 가장 좋아하는 것을 가장 잘하게 하는 것이 신세대 자녀를 둔 부모들이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했을 때 자녀는 누구보다 행복하고 그 분야에서 전문가가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지난 5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성찰 시리즈 제1권「나는 어떤 부모인가」를 출간 가정의 해에 가정과 자녀들에 대한 의미를 다시 생각해 보게 했던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문용린 교수(돈보스코ㆍ서울 압구정본당)가 최근「신세대 부모여 확신을 가져라」를 펴냈다.
「나는 어떤 부모인가」가 자녀교육에 대한 개괄적인 이야기를 다루었다면 이번 책은 신세대 부모로서 감당해야 할 사회현실 감각과 함께 자녀에게 필요한 방법으로 가르침을 줄 수 있는 부모의 현명한 교육관을 제시하고 있다.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들을 겨냥 1권에 비해 자녀교육에 대한 이야기를 좀 더 자세하게 이론적으로 풀어썼다고「신세대…」의 특징을 밝히고 있는 문 교수는 수필 형식으로 쓰여져 있어 부모들이 일상생활에서 부담없이 읽으며 자녀들에 대한 생각을 정리하고 좋은 부모로서의 기준을 정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다.
「신세대…」는 「당신은 어떤 아버지인가」「내 딸을 어떻게 키울 것인가」등 청소년 자녀를 둔 부모와 함께 아버지들을 대상으로 한 글들이 눈에 띄는 특징도 가지고 있다. 이 책에서 문 교수가 특히 강조하고 있는 것은「자녀 속에 있는 광맥」을 찾으라는 것이다.
『누구에게나 남을 이길 만한 독특한 재능이 있기 마련입니다. 지금 자녀의 모습이 별볼일 없는 것 같아 보이더라도 다른 아이들과 구별될 수 있는 적성 재능이 무엇인지 찾아주는 것이 제일 중요한 것입니다』
현재 대다수 부모들은 공부만을 강조하고 있는데 공부할 수 있는 여건은 계속 만들어 주되 그들 자녀만의 특성을 발굴, 이 두 가지를 잘 조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문 교수는 강조한다.
특히 신세대 자녀를 두고 있는 부모들은 내가 원하는 자녀를 만들겠다는 생각을 버리고 자녀가 능력을 펼치며 살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아서 그 면을 키워주는 것이 좋겠다고 조언하는 문 교수는「자녀는 농작물과 같은 것」이라면서 현재의 모습이 변변치 않더라도「달라지겠지」하는 기대를 가지고 꾸준한 인내와 애정으로 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재 학교 차원에서 가정교육 자료를 만들고 있는 문용린 교수는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한 성찰 시리즈를 학부모들이 한 테마씩 읽어나가며 경험과 고민들을 서로 나누는 가정문제 토론의 매개체로 활용됐으면 한다고 덧붙인다.
중학교 2학년 딸과 4살 된 아들을 두고 있다는 문 교수는 개인적으로 자녀교육에 있어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은「어떤 시련에서도 혼자서 살 수 있는 능력을 길러주자」는 것이라며 그런 면에서 신앙은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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