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 영혼으로 아카데미 각본상을 받은 브루스 조엘 루빈이 메가폰을 잡고 명감독 제리주커가 함께 제작한「마이 라이프」는 사랑으로 채워진 인생이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준다.
이야기는 매우 간단하면서도 독특하고 감동적이다. 밥(마이클 키튼)과 게일(니콜 키드만) 부부는 첫 아이의 출산을 앞두고 밥이 곧 암으로 죽을 것이란 충격적인 선고를 의사로부터 받는다.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생각에 밥은 태어날 아이에게 자신을 알려줄 비디오 테이프를 만든다.
밥은 이 과정 속에서 육신이 쇠약해지는 것과는 반대로 아내와 자식, 가족에 대한 그의 사랑은 깊이를 더하고, 깊게 골이 패였던 고향의 부모와 형제들과의 관계도 온전히 회복된다. 이 영화는 남편과 아내, 태어날 아기와 아버지, 그리고 어린 시절 마음의 상처로 남아있던 아버지와의 관계 등 사람과 사람, 그리고 자신과 자신의 실존 사이의 로맨스를 그린 영화이다.
이 각각의 주인공들이 서로 사랑과 이해의 따뜻한 끈으로 맺어짐으로써 드러나는 인생의 모습은 바로 기쁨과 환희 그 자체임을 영화는 과장되지 않은 유머와 절제된 눈물로 관객들에게 깨우쳐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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