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하안본당, 빈곤층 돕기 위해 지역 기관과 협력
하안3동행정복지센터 등과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 사업 협약 체결
어려운 이웃 기관서 추천 받아 생활비·반찬 등 생활 지원
8월 31일 하안본당에서 본당 주임 서북원 신부와 각 기관 단체 관계자들이 협약식 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수원교구 안산대리구 하안본당(주임 서북원 신부)이 복지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지역 주민들을 위해 지역 기관·단체와 협약을 맺었다.
본당은 8월 31일 오전 11시 성당 사제집무실에서 하안3동행정복지센터(동장 문광식), 행복하3누리복지협의체(위원장 최인선)와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 사업 협약식을 열었다.
‘따뜻한 지역사회 만들기’ 사업은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서 지원을 받지 못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하는 저소득층을 발굴,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하안3동행정복지센터와 행복하3누리복지협의체는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을 찾는데 주력한다. 또한 본당은 두 기관·단체의 추천을 받아 생활비 및 반찬 지원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활동은 본당 빈첸시오아바오로회가 주관한다.
특히 본당과 각 기관은 별도의 유효기간 없이 협약을 유지, 상호간에 이의가 제기되지 않는 한 사업을 계속 진행한다.
본당은 그동안 빈첸시오아바오로회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23세대의 생활비 일부를 지원하고, 14세대에 매주 반찬을 전달해왔다. 하지만 지역 내 어려운 세대를 추가로 발굴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 안타까움을 느껴왔다.
이에 본당 주임 서북원 신부는 지역 내 기관·단체와의 소통을 통해 이번 협약이 진행될 수 있도록 중재해왔다.
서북원 신부는 협약식에서 “이 기회를 기점으로 하안3동과 연계해 지역 내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많은 분들이 보호를 받아 기쁜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광식 하안3동장은 “하안 13단지 아파트는 장애인과 빈곤층이 많이 거주하는 곳으로 독거 노인이 외출의 기회도 갖지 못한 채 집안에만 있어 안타깝다”면서 “이분들에게 취미와 소일거리를 주고 밖으로 나오게 하는 일도 꼭 해야할 일”이라고 말했다.
본당은 그동안 어려운 이웃을 위한 생활비와 반찬 지원뿐 아니라 매달 1회 어르신을 위한 이·미용봉사와 장수사진 촬영도 지원하고 있다. 본당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보다 다양한 복지활동을 펼쳐나갈 방침이다.
성재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