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교육성, ‘형제애 교육’ 관련 문헌 발표·지침 전달
만남과 대화 문화 우선시하는 인본주의 교육 힘쓸 것 당부
프란치스코 교황과 가톨릭교육성 장관 주세페 베르살디 추기경이 지난 2월 9일 열린 가톨릭교육성 정기총회에 앞서 반갑게 인사하고 있다. 당시 교황은 가톨릭 학교들이 세계 복음화와 오늘날 문화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NS자료사진
【바티칸 CNS】 교황청 가톨릭교육성(주세페 베르살디 추기경)은 가톨릭학교와 대학이 학생 개인의 정체성 확립과 재능 개발에 힘쓰고, 이들이 자신의 재능을 공동선 증진에 공헌할 수 있도록 교육해달라고 당부했다.
가톨릭교육성은 9월 22일 「형제애 교육」(Educating to Fraternal Humanism, 가칭)이라는 제목의 문헌을 발표하고, 가톨릭계 학교에 포괄적인 교육 지침을 전달했다.
가톨릭교육성 장관 주세페 베르살디 추기경은 “이 문헌은 만남과 대화의 문화를 우선시하는 인간적인 교육이 시급하고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베르살디 추기경은 그리스도가 종교나 민족에 상관없이 모든 이를 구원하신다는 확신 아래 “가톨릭학교들은 젊은이들을 연대와 형제애, 환경보호에 가치를 두도록 교육해, 희망을 널리 퍼뜨리는 매개체가 돼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현재 전 세계에는 총 21만6000개의 가톨릭계 초·중·고등학교가 있고, 이곳에서 6000만 명의 학생들이 교육을 받는다. 가톨릭계 대학교는 1800여 개다.
가톨릭교육성은 문헌을 통해 “가톨릭학교들이 학생들을 그리스도교의 가치로 교육시켜 이들의 양성을 도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가톨릭교육성은 “‘인본주의 교육’이란 각 학생들이 자신의 재능을 개발하고 소명을 발견하도록 도우며, 이러한 재능과 소명을 모든 이들의 공동선을 위해 쓰도록 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또한 가톨릭교육성은 문헌에서 각자 자신의 정체성과 생각을 자유롭게 표현하는 대화의 문화를 증진시키고, 타인의 권리를 존중하는 교육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