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신문 수원교구 창간 10주년] 가톨릭 신문수원교구 10년 - 주요 보도와 기획
설정 50주년, 새 교구장 착좌… 굵직한 사건 상세 보도
교구 기쁨과 감사의 순간들 담아
교구 순교자와 성지, 성당… 다양한 연재
세계교회 속 교구의 위상 소개
가톨릭신문 수원교구(이하 수원교구판)는 지난 10년 동안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는 교구 역사와 발걸음을 함께 했다. 수원교구판은 2013년 교구 설정 50주년과 2009년 이용훈 주교의 착좌, 이성효 주교(2011년)와 문희종 주교(2015년)의 탄생을 함께 했다. 또 본지 기자들과 수원교구 명예기자들은 교구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행사 등 복음화의 여정을 보도하고 해외선교에 대한 교구의 관심과 노력을 교구민에게 알렸다. 또한 다양한 기획기사와 칼럼 등을 통해 수원교구만의 특색을 알리며 교구민의 단합을 이뤄냈다. 수원교구판 창간 10주년을 맞아, 지난 10년간 수원교구판에 게재한 주요 보도와 교구민들의 관심을 끌었던 기획들을 소개한다.
■ 수원교구 설정 50주년
2013년은 수원교구가 설정 50주년을 맞는 뜻 깊은 해였다. 가톨릭신문은 수원교구판을 통해 그해 10월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마련된 ‘교구 설정 50주년 신앙대회 및 감사미사’를 별도 특집으로 보도했다.(2013년 10일 13일자) 특집에는 50주년 의미 해설과 교구민의 소망과 다짐을 담은 미니 인터뷰와 참가자의 메시지뿐만 아니라 다양한 화보를 실었다. 이를 통해 50년 전 24개 본당 4만3000여 명의 신자에 불과한 작은 시골교구였던 교구가 ‘희망의 땅’이 되어 ‘복음’을 전하는 거대한 교회 공동체로 변모한 모습을 가감 없이 보여줬다.
수원교구판은 50주년 기념행사 보도 외에도, ‘가톨릭신문으로 보는 수원교구 50장면’ 기획으로 교구의 역사를 총망라했다. 2010년 11월 28일자에 ‘수원교구 창설’로 시작한 이 기획은 50회에 걸쳐, 과거 가톨릭신문에 실린 수원교구 소식을 통해 교구민들이 수원교구의 역사를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구성해 호평을 받았다.
■ 제4대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 착좌
지난 2009년 3월 30일,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을 청원했던 제3대 수원교구장 최덕기 주교의 뒤를 이어 부교구장 주교였던 이용훈 주교가 교구장직을 승계했다. 당시 수원교구판은 이용훈 주교의 교구장직 승계라는 역사적 순간을 맞아, 임명 보도와 함께 역대 교구장의 발자취, 이용훈 주교의 승계 의미를 담은 다양한 기획기사를 내보냈다.(2009년 4월 5일자) 수원교구판을 통해 교구민의 축하인사를 전하기도 했으며, 이용훈 주교의 특별 서한 전문을 실을 수 있었다.
수원교구판에는 그해 5월 14일 이뤄진 이용훈 주교의 착좌식을 다양한 사진들과 함께 실어, 현장의 감동을 생생하게 교구민에게 전달했다.(2009년 5월 24일자) 본지에서는 볼 수 없는 이용훈 주교의 취임사 해설, 인터뷰 등을 소개했으며, 착좌미사 전 정자동주교좌성당 하늘에 걸린 무지개 사진을 게재해 교구의 희망찬 미래를 보여주기도 했다.
■ 이성효·문희종 주교 탄생
수원교구판은 이성효 주교와 문희종 주교가 탄생하는 과정에도 함께 했다. 2011년 2월 이성효 주교가 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되자, 수원교구판에는 ‘이성효 리노 보좌주교 임명에 즈음하여’라는 제목의 이용훈 주교 서한과 이성효 주교가 ‘수원교구민에게 보내는 서한’ 전문을 게재해, 교구장과 교구민, 새로 탄생한 보좌주교와 교구민의 소통을 도왔다.(2011년 2월 13일자) 또 이성효 주교 임명 뒤 최덕기 주교 예방, 지동성당 첫 미사 등의 동정도 자세하게 소개할 수 있었다.
2015년 7월에는 문희종 주교가 임명됐다. 교구 역사상 처음으로 두 번째 보좌주교를 맞이하는 순간이었다. 수원교구판에는 문희종 주교의 임명 소식을 재빠르게 전하고 교구장 이용훈 주교의 서한을 싣는 등 교구 신문으로서의 소명 실천에 충실했다.(2015년 8월 2일자) 또 수원교구판에 문희종 주교의 탄생을 기뻐하는 교구민의 모습과 문 주교에게 거는 교구민의 기대를 담아냈다.
■ 교구 특색 살린 다양한 기획기사
본지와 차별된 다양한 교구 소식의 자세한 전달 외에도 수원교구판은 교구만의 특색을 알리는 여러 기획기사를 마련해 교구민들이 교구 역사와 성지 등에 관해 올바로 알고 영성을 키울 수 있도록 돕고 있다. 2007년 10월 28일 수원교구판 창간호에서 시작한 ‘길에서 쓰는 수원교구사’는 양근성지부터 한국 천주교의 발상지 천진암성지를 비롯해 교구 내 성지와 주요 성당을 소개하며 교구의 뿌리를 탐색했다. 올해 초부터는 ‘교구 순교자를 만나다’라는 기획을 통해 교구의 초석이 된 수많은 성인과 복자들의 감동적인 신앙 이야기를 소개해 교구민에게 진정한 신앙인의 모범을 알리고 있다.
또 교구 곳곳의 가볼만한 신앙의 명소를 추천하는 ‘우리교구 이곳저곳’(2015년 8월 16일자부터 현재까지), 교구 내 수도회를 소개하는 ‘수원 수도원 이야기’(2012년 5월 6일자부터 2014년 4월 27일자까지), 교구 내 주요 본당을 알리는 ‘교구 본당의 역사를 따라’(2015년 11월 1일자부터 2016년 12월 25일자까지) 등 다양한 기획 연재물로 수원교구판만의 특색을 살리고 있다.
특히 2015년 10월 25일자 장봉숙(로사·66·화서동본당)씨로 시작한 ‘칭찬 릴레이’는 현재까지 99번째 김소연(안나·분당성바오로본당)씨로 이어지고 있다. ‘칭찬 릴레이’는 교구 구석구석에서 보이지 않게 일하고 있는 신자들을 칭찬해, 교구민이 칭찬을 통해 소통하고 일치하는 데 일조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 해외선교 활동 생생한 전달
교구는 2008년 수단에 김태호, 이승준, 한만삼 신부 등 교구 사제 3명을 파견하며 본격적으로 해외선교에 나섰다. 교구는 현재 중국과 아프리카, 남미에 선교사를 파견해 보편 교회에 기여하고 세계교회 속에서 교구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수원교구판은 선교지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구 사제의 모습을 다양한 방법으로 소개해 해외선교에 대한 교구민의 관심과 지원을 키우고 있다.
‘수원교구 복음화국 부국장 고태훈 신부의 수단 방문기’(2009년 12월 27일자)와 같은 르포와 2009년 11월 1일자부터 2011년 6월 5일까지 이어진 ‘한만삼 신부의 수단에서 온 편지’와 같은 선교사제의 편지 형식의 기고를 통해 현지의 열악한 사정을 알리는 한편 선교사의 노고를 전해왔다. 지난해 3월 13일부터는 ‘선교지에서 온 편지’라는 기고란을 통해 잠비아와 남수단, 칠레에 파견된 선교사의 생생한 소식을 전하고 있다.
최용택 기자 johnchoi@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