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미바회 수원지부, 선교차량 전달 감사미사
… 필리핀 등 선교지 9곳에 차량 전달
우리들 작은 정성, 선교사들 ‘발’ 되길
10월 24일 해외차량전달식을 마치고 이용훈 주교(가운데)와 선교차량을 후원받은 단체 대표들, 미바회원 등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 미바회 수원지부(회장 김경숙, 영성지도 한성기 신부)는 10월 24일 교구청 5층 성당에서 선교차량 전달 감사미사를 교구장 이용훈 주교 주례로 봉헌했다.
오스트리아에서 시작된 미바(MIVA)회는 무사고 운전 또는 탑승에 감사하는 헌금으로 1㎞마다 1원씩 적립해 그 기금으로 전 세계 선교지역의 선교사들과 단체에 차량을 지원하는 단체다.
한국 미바회 수원지부는 해마다 선교차량 전달식을 마련하고 해외선교지에 차량을 전달해오고 있다. 그동안 지원한 선교차량은 총 13억 6290만 원 상당의 차량 45대다.
올해는 총 9곳의 선교지에 선교차량을 전달했다. 특별히 필리핀 따가이따이에는 안양대리구 산본본당(주임 민경국 신부)이 모은 성금으로 구입한 차량을 전달해 눈길을 끌었다.
아울러 교구 민족화해위원회를 통해 중국 심양에, 한국외방선교수녀회를 통해 모잠비크 리칭가교구에, 성바오로딸수녀회를 통해 아이티 오리아니진료소에, 한국외방선교회를 통해 멕시코 깜페체에, 가난한 이들의 작은 자매회를 통해 터키 이스탄불에, 프란치스코전교수녀회를 통해 인도네시아 메단교구에, 살레시오수도회를 통해 남수단에 선교차량을 전달했다.
이용훈 주교는 강론에서 “교구는 현재 남아메리카의 페루와 칠레, 아프리카의 남수단과 잠비아 등에 선교사제를 파견해 해외선교를 하면서 해외선교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한국미바회 수원지부가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은 주님의 큰 은총”이라고 말했다.
한국 미바회는 1981년 12월 프랑스 루르드에서 열린 제42차 세계성체대회에 참가한 이문희 대주교와 120명의 한국 순례단이 시작, 현재 서울·대구대교구, 수원·대전·부산교구 등 5개 교구에 지부를 두고 활동 중이다.
수원지부는 타교구에 비해 비교적 늦은 2002년에 설립됐지만, 2009년 아프리카 남수단 선교차량 지원을 시작으로 현재 전국에서 가장 왕성한 후원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한국미바회가 전달한 90여 대의 선교차량 중 45대는 수원지부에서 지원한 차량이다.
수원지부 김경숙(벨라지아) 회장은 “향후 살레시오수녀회 선교지 몽골 울란바토르시 손깅에 스타렉스 지원을 포함한 15건의 선교차량 지원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4억 9760만 원의 예산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영훈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