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2018년 사목 방침 … 통합사목·젊은이사목에 집중
생애주기에 걸쳐 신앙교육 받을 수 있도록 로드맵 준비 중
청소년국,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통합사목’ 3개년 계획 수립
사회복음화국, 빈민사목위 설립… 정평위는 노동자 지원에 박차
2018년 새해를 맞아 교구는 통합사목과 젊은이를 위한 사목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또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다양한 사목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2018년 복음화지침서를 바탕으로 2018년 교구에서 펼쳐질 모습을 미리 만나보자.
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2018년 사목교서 ‘새로운 방법, 새로운 선교’에서 통합사목과 젊은이를 위한 사목을 강조한 바 있다.
이 주교는 “기존의 사목이 세대와 계층을 구별하여 특화된 형태의 사목을 전개해 왔다면 이제는 ‘잘 짜인 그물망 구조의 통합사목’ 안으로 신자 각 개인이 들어와 참여함으로써 신앙을 키워가는 형태의 새로운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통합사목을 강조했다.
또한 “세상의 변화에 민감한 젊은 세대들에게는 전혀 매력 없는 것”이 된 기존 선교방식에 관해 “어떻게 하면 젊은이들에게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을 듣게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구장 주교의 방침에 따라 교구 복음화국(국장 이근덕 신부)과 교구 청소년국(국장 박경민 신부)은 지난해부터 매월 통합사목을 위한 모임을 진행해왔다. 두 국은 협업을 통해 교구 전반에 걸쳐 이뤄지고 있는 신앙교육과정을 종합하고 보완해 신자들이 생애주기에 걸쳐 신앙교육을 받을 수 있는 로드맵을 준비 중이다. 아울러 교회를 찾지 않는 젊은이들을 위한 사목적 배려에 대해서도 고민하고 있다.
교구 복음화국은 기존 기획연구부가 총괄하던 교육양성 분야를 분리해 교육양성팀을 신설했다. 이를 통해 신자들을 위한 교육양성을 더욱 전문화한다. 기획연구팀은 사목현황 조사와 프로그램 연구·개발에 집중하게 된다. 아울러 해외선교팀은 교구 피데이 도눔 체결 10주년을 맞아 해외선교 홍보와 후원회 활성화에 힘을 쏟는다.
교구 청소년국은 교구장 사목교서에 맞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통합사목’에 관한 3개년 계획을 수립했다. 교구 청소년국은 올해를 3개년 계획 중 ‘준비의 해’로 삼고, 이후 ‘실행의 해’, ‘보완의 해’를 진행할 방침이다. 또 기존 수적 통계 조사에만 머물렀던 ‘청소년 사목현황’을 분야별로 심화시키고 사목자료를 축적해 나간다.
교구 사회복음화국(국장 최병조 신부)은 생명수호활동을 확대하면서 가난한 이를 위한 다양한 사목을 추진한다. 매월 생명을 위한 미사를 마련, 생명수호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도록 돕는다.
국 산하에는 ‘빈민사목위원회’를 설립하고, 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노동자를 지원하기 위한 연구, 상담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등 빈민과 노동자를 위한 관심도 기울일 계획이다.
본당과 단체들의 설립을 기념하는 행사들도 많이 열린다. 올해는 수원대리구 서둔동본당과 세류동본당이 50주년을 맞아 기념미사를 봉헌한다. 성남대리구 분당성요한본당, 용인대리구 가남본당, 안산대리구 목감본당은 25주년을 맞는다. 용인대리구 기흥성바오로본당, 평택대리구 동탄부활본당, 안산대리구 광문본당, 성남대리구 도촌동성베드로본당은 10주년이 되는 해다.
또 5월에는 교구 레지오마리애 도입 60주년 기념미사가, 9월에는 농아선교회 창립 30주년 기념미사가, 10월에는 대건청소년법인 20주년 기념행사가 열릴 예정이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