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팟캐스트 방송 ‘사심블라 유스투게더’… 한 달 청취자 5000여 명 넘으며 인기
우리 교구 신부님들은 지금 ‘방송 중’
박경민 신부 등 4명 사제 참여
청소년·청년에 다가가려 기획, 다양한 콘텐츠·피드백 활용
지난해 12월 18일 녹음을 마친 사심블라 출연진이 게스트 이미래 선수(앞줄 가운데)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수원교구 청소년국 제공
청소년·청년들을 위해 4명의 신부들이 마련한 팟캐스트 방송 ‘사심블라 유스투게더’(이하 사심블라)가 콘텐츠의 다양화로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심블라는 박경민 신부(교구 청소년국 국장)와 교구 청소년국이 기획하고 현정수 신부(안산대리구 고잔본당 주임), 한민택 신부(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 한정욱 신부(교구 홍보전산실장)가 함께 청소년사목과 교리, 신앙에 대해 이야기하는 팟캐스트 방송이다.
지난 8월 문을 연 이 방송은 회를 거듭하면서 조회수가 늘어 12월 한 달 동안은 5000여 명이 방송을 조회했을 정도로 청취자가 늘었다.
조회수가 늘어난 가장 큰 원인은 콘텐츠의 다양화로 꼽힌다. 팟캐스트 방송으로 시작한 사심블라는 5회에는 교구 창작성가제 출연팀을 초청해 공개방송을 진행하고 방송을 동영상으로 중계했다.
또 팟캐스트 방송과 함께 유튜브를 통해 ‘보이는 라디오’의 형태로 동영상을 전하고 있다.
내용도 다양화했다. 우선 청소년, 청년, 청소년 관련 봉사자, 신부 등 다양한 인물들을 초청하면서 청취자의 관심을 모았다. 특히 11월 24일 수능 수험생들을 초대한 방송을 시작으로 청취자가 급증해 12월 8일 새 사제 초대 방송은 조회수 1800건을 기록했다.
청취자들의 피드백을 즉시 반영한 점도 청취자를 모으는 비결이다. 사심블라는 팟캐스트와 유튜브의 댓글 기능과 교구 홈페이지, ‘사심블라’ 페이스북 페이지 등을 활용해 청취자의 피드백을 듣고 적용하고 있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청취자들의 요구에 따라 장비를 갖춰 방송음량을 조절했고, 동영상에 자막을 입혀, 보기 쉽게 만들었다. 방송 내용에서도 청취자의 반응을 참고하고 있다.
사심블라는 앞으로도 청취자의 요구에 맞춰 신앙상담 코너, 보좌신부 초대 코너 등을 만들고 교구 청소년·청년을 직접 초대할 계획이다. 또 청소년·청년들의 관심을 끄는 게스트를 초대하는 등 더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방송을 기획한 교구 청소년국장 박경민 신부는 “물론 직접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지만, 이 시대 청소년들은 매체를 통해 만나는 것에 익숙하기에 사심블라로 청소년·청년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가고자 했다”면서 “사심블라라는 플랫폼을 통해 청소년·청년들과 서로 소통하고 공유하면서 우리 교회의 좋은 것들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사심블라가 문화사목적인 측면에서 사목적 플랫폼으로 자리잡았으면 한다”면서 “자극적, 폭력적 콘텐츠가 인기를 끄는 세상에서 죽음의 문화를 생명의 문화로 바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승훈 기자 joseph@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