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스토 다카야마 우콘」 출판기념회, 25일 명동서
일본교회 ‘땀의 순교자’ 우콘 시복 1주년 맞아 평전 번역 출간
저자 가오루 신부 초청특강 가톨릭신문사 주최로 마련
일본 가톨릭교회를 대표하는 ‘땀의 순교자’ 다카야마 우콘(1553~1615)의 신앙 발자취를 추적한 「유스토 다카야마 우콘」 출판기념회가 1월 25일 오후 4시 서울 명동 로얄호텔에서 열린다.
출판기념회에서는 저자인 후루스 가오루 신부(일본 나가사키대교구) 초청 특별강연이 열려 저자로부터 직접 「유스토 다카야마 우콘」 집필 동기와 다카야마 우콘이 부와 명예를 모두 버리고 택한 가시밭 같은 신앙의 길, 험난했던 그의 시복시성 절차, 끊임없는 세속의 유혹과 ‘박해’를 받고 있는 현대 신앙인들이 이 평전에서 찾아야 하는 순교 정신을 들을 수 있다.
가톨릭신문이 다카야마 우콘 시복 1주년을 기념해 번역·출간한 「유스토 다카야마 우콘」은 한국교회와 일본교회의 교류, 아시아 복음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출판기념회를 앞두고 교회사와 순교자현양 사업 관계자를 비롯한 신자들로부터 관심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지난해 2월 7일 일본 오사카성 홀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대리한 교황청 시성성 장관 안젤로 아마토 추기경 주례로 열린 다카야마 우콘 시복식에는 김희중 대주교(주교회의 의장), 유흥식 주교(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 위원장), 강우일 주교(제주교구장) 등 한국교회 주교단도 참석했다.
다카야마 우콘은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가 일본에서 가톨릭을 선교하기 시작하고 4년이 지난 1553년 태어나 10세 되던 1563년 ‘유스토’라는 이름으로 세례를 받았다.
일본 가톨릭교회 초석이 된 그를 기다리는 것은 거대한 박해였다. 신앙을 포기하면 영주의 자리에서 수많은 가신들을 거느릴 수 있었다. 그러나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이어지는 박해의 사슬을 피해 결국 필리핀으로 식솔을 거느리고 떠났지만 1615년 2월 3일 마닐라에 도착한 지 열흘 무렵 열병에 걸려 선종했다.
후루스 가오루 신부는 후기에서 “다카야마 우콘을 아는 것과 모르는 것에는 매일의 삶을 유지하는 영혼의 풍요로움에 헤아릴 수 없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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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순 기자 beatles@catimes.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