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교황령「신앙의 유산」(Fidei Deposi-tum) 반포(92년 10월 11일)로 1566년 트리엔트 공의회 이후 4백여 년 만에 새로 나온 「가톨릭교회 교리서」의 우리말 번역본 제1편「신앙고백」이 예비자 교리 교재와 신자 재교육용 교재로 호응 받고 있어 한국 천주교회의 교리 교재 및 교리 교육의 양식 전환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가 금년 3월 31일자로 발간한 세계 표준 교리서인 가톨릭교회 교리서 제1편은 11월 말 현재 1판 2쇄 총 8천 부를 찍어냈고 그 중 7천3백84권이 판매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대구 두산본당(주임=이판석 신부)의 경우 가톨릭교회 교리서를 신자 재교육용 교재로 채택, 1천4백 부를 신자 각 가정에서 구입하여 읽고 있고 본당에서 교리서 내용을 강좌하고 있어 신자들 사이에 좋은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서울 명동 성바오로서원의 경우도 가톨릭교회 교리서가 매달 20여 권씩 꾸준히 판매되고 있으며 성직자 수도자는 물론 일반 신자들도 교리서를 찾고 있어 구입 대상자의 폭도 상당히 넓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교보와 영풍문고 등 서울 시내 일반 서점에서도 가톨릭교회 교리서를 3천2백여 부 주문 판매한 것으로 밝혀져 일반인들도 관심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가톨릭교회 교리서의 효율적인 사용을 위해 표준 교리서를 우리 말로 번역한 가톨릭대학 교리사목 연구소장 이상훈 신부가 현재 「사목자 및 교리 교사용 교리 교안집」과 완역본의 핵심 내용만을 요약한 「간추린 가톨릭교회 교리서」의 발간을 준비하고 있어 이 책이 선보일 경우 표준 교리서의 보급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가톨릭교회 교리서 사용자들을 위해 금년 10월에「가톨릭교회 교리서란 어떤 책인가」를 발간한 바 있는 이상훈 신부는『가톨릭교회 교리서가 세계 표준 교리서로 발표된 이상 국가별 교리서를 만들 경우에도 이를 기준으로 집필돼야 한다』면서 『한국 교회에서도 가톨릭교회 교리서가 표준 교리서로 사용되어질 수 있도록 교리서에 대한 주교단의 공식적인 입장 표명이 신속히 발표돼야 할 것』이라고 피력하면서 『가톨릭교회 교리서가 신자들 사이에 조용히 퍼져나가고 있는 것은 퍽 다행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