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의 신앙생활 실태를 체계적으로 조사 분석한 종합 보고서가 발간됐다.
평신도의 신앙생활 실태를 분석함으로서 2천년대 복음화를 앞당기기 위해 발간된 신앙생활 실태 종합 보고서는 가톨릭신앙생활연구소(소장=신치구)가 지난 2년간 3차례에 걸쳐 조사된 각종 자료를 모은 것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교포 신자의 신앙 실태를 상세하게 담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평신도의 신앙생활 실태 종합 보고서」는 평신도의 신앙생활에 대한 본격적인 접근을 최초로 시도, 평신도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그 활용 가치를 인정 받고 있다.
지난 92년부터 최근까지 조사된 각종 자료를 담고 있는 이번 종합 보고서는 총 4백여 쪽의 분량으로 전국 각 본당 신자를 대상으로 주일미사 참례도, 판공성사 참여도, 교무금 납부 현황, 주일학교 및 교회 단체 현황과 참여도, 신자의 의식 구조 등 신자들의 신앙생활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내용들을 언급하고 있다.
특히 이번 보고서에는 기존에 발표한 조사 자료 외에 해외 신자들(미국 교포 신자)의 신앙실태를 상세히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다.
뉴욕시 2개 본당과 뉴저지 주 3개 본당, 기타 3개 주 3개 본당 등 8개 본당 5백 명의 신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미국 교포 신자들은 가족과 함께 주일미사 참례율이 국내의 59.3%보다 훨씬 높은 79.1%로 나타났다.
또한 단체활동에도 국내 신자(38.9%)보다 두 배가 넘는 81%가 참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교포 신자들의 신앙생활이 매우 열성적으로 이뤄지고 있음을 잘 보여주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이민생활의 어려움을 신앙생활로 극복하는 교포들이 많다는 점을 잘 반영해 주고 있는 것으로 교포사목에 보다 많은 관심을 쏟아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번에 종합 보고서를 발간한 신치구 소장은『평신도들의 신앙생활 실태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사목 방향을 제시한다는 차원에서 현황을 분석, 책으로 발간했다』고 말하고『이 보고서가 한국 교회 2천년대 복음화 계획 수립과 개인의 영성생활을 다지는 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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