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문인협회 회원이며 중견 작가로 시집「눈 뜨는 영혼의 새벽」을 통해 독자들에게 이미 친숙해져 있는 박송죽 시인(미카엘라 부산ㆍ괴정본당)의 제8집「푸른 침묵 속에 흐르는 그대 음성」이 성 황석두 루가 서원 창사 10주년 기념작으로 발간됐다.
『절대 주권자이시며 구원의 주가 되신 그리스도 안에 접목시키기 위한 나의 종교시는 절절히 가슴 미어지도록 아픈 진실 그대로 고백소에서 뜨겁게 흘리는 눈물과도 같이 새로 태어나고저 하는 순수 그대로의 기도이다』라고 책머리에 밝히고 있는 박 시인은 한편의 시를 위하여 한 생애를 바치고자 하는 작가 자신의 열망을 쏟아부은 시 50여 편을 5장으로 나눠 이번 기념작에서 선보이고 있다.
특히 수도 사제 되고자 입회한 둘째 아들에 대한 생각과 그 아들의 첫 서원을 노래한「목 마른 자의 물이 되고저」와「부르심에 응답의 길이옵기에」에서는 시인의 모성과 신앙을 솔직 담백한 필체로 표현하고 있다. 또 작가의 며느리인 류지나씨가 시집의 표지와 내지 그림을 맡은 것도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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