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교회시대
『오순절에 약속의 성령께서「모두 한 곳에 같이 있으면서」(사도 2、1)「모두 한 마음으로 기도에 전념하며」(사도 1、14) 당신을 기다리고 있던 제자들에게 발산되셨다.
교회를 가르치시고 예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교회에 생각나게 해주시는 성령께서는 기도생활에서도 교회를 양성하신다』(2623)
하느님께서 위대하고 우리보다 무한히 높은 분이시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흠숭은 자신의 창조주 앞에서 자신이 피조물임을 인정하는 기본 자세이다』(2628)
『그것은 영혼이「영광의 왕」(시편 24、9ㆍ10) 앞에 꿇어 엎드림이며「항상 우리보다 위대하신」(아우구스티노) 하느님 대전에서 존경을 다해 정숙을 지키는 것이다』(2628)
흠숭은 축복이다. 그것은 이중적 의미에서 그러하다. 즉 기도하는 사람은 하느님의 호의를 받으며 하느님께 똑같은 호의로 응답한다. 기도는 항상 일종의 상호 축복이다.『하느님께서 축복하시기 때문에 인간의 마음은 그 보답으로 모든 축복의 원천이신 분을 축복할 수 있다』(2628)
우리의 공통된 경험에 따르면 보다 자연스럽고 거의 본능적인 기도의 형태는 청원기도이다. 그러나 마치 기도가 늘 자기 이익을 스스럼 없이 청하는 것이기라도 하듯 청원기도를 일반적인 것으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 청원은 또한 하느님의 위대하심을 인정하고 그분께 신뢰하는 마음으로 청하는 것이다. 그러나 하느님께 무엇을 청할 것인가?『하느님의 구원적 사랑을 함께 나눌 때 우리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무엇이든 청원의 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다』(2633)
물론「하느님의 구원적 사랑」을 자기 것으로 느끼는 신자는 그분과 진정으로 보조를 맞추기 위해 무엇보다 먼저 용서를 청할 것이고 그분의 나라가 임하고 인간들 가운데에서 그분의 구원 계획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것을 주님께 드리는 기도의 핵심으로 삼을 것이다. 그는 절대로 자신만을 위해 기도하지 않을 것이다. 그는 끊임없이 형제들이 필요로 하는 것들을 하느님께 청할 것이다.
기도하는 그리스도인은 예수님처럼 항상 다른 사람들을 위해 청원하는 사람이다.
하느님 대전에서 기도하는 사람은 자신의 생활과 세상을 또한 바라보며 하느님의 선물이 얼마나 아름답고 위대한지를 알아차리고 찬미와 감사를 드린다. 바로 이 때문에 감사를 뜻하고「성찬식」이 교회의 가장 중요한 기도인 것이다.
이 대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2644>교회를 가르치시고 예수께서 말씀하신 모든 것을 교회에 생각나게 해주시는 성령께서는 축복ㆍ청원ㆍ전구ㆍ감사와 찬미라는 항구적인 형태 속에 새로워지는 표현들을 불러일으키는 가운데 교회에 기도생활 또한 가르치신다.
<2645>하느님께서 인간의 마음을 축복하시기 때문에 인간의 마음은 그 보답으로 모든 축복의 원천이신 분을 축복할 수 있다.
<2646>청원기도는 용서、하느님 나라 찾기와 아울러 진정으로 필요한 모든 것을 대상으로 한다.
<2647>전구의 기도는 다른 이를 위한 청원으로 이루어진다. 그것은 한계를 모르고 원수에게도 미친다.
<2648>어떠한 기쁨과 어떠한 고통도、어떠한 사건이나 어떠한 필요한 것도 감사의 소재가 될 수 있다. 그러한 감사는 그리스도의 감사를 함께 하면서 생활 전체를 가득 채워야 한다.『모든 일에 감사하시오』(1 데살 5、18)
<2649>온전히 사심없이 바치는 찬미의 기도는 하느님만을 향한다. 그것은 그분을 위해 노래하고 그분께서 하시는 모든 것을 초월하여 바로 그분께서는「스스로 계시는 분」이시기에 그분께 영광을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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