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한 마리도 못 죽이는 미국인들이 전쟁은 왜 빵 먹듯이 일으키는가? 맥도날드의 감자튀김은 왜 갑자기 맛이 없어졌는가? 미국 이민 갈 사람들은 오늘 밤 왜 다시 생각해야 하는가?
최근 전여옥씨의「일본은 없다」가 새로운 시각에서 일본을 진단, 독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는 가운데 가장 잘 아는 것 같으면서도 가장 잘 모르는 나라 미국의 겉모습과 속셈을 속속들이 살펴보는「미국분 미국인 미국놈」(도서출판 도솔)이라는 책이 서점가를 강타하면서 미국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주한 미국인 회사에 다니고 있는 백현락씨가 12년 동안의 미국생활을 토대로 미국의 실물경제와 의식구조를 속속들이 파헤치고 있는 이 책은 쌀시장 개방 이후 지금까지 우리의 우방이었던 미국이 이제는 국가와 개인의 자존심을 걸고 조심해야 할 나라로 인식되기 시작한 현 시점에서 미국의 실체를 바로 보고 그에 대응하기 위해 쓰여졌다.
발행 2개월여 만에 판매 부수 5만 부를 넘어설 만큼 독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는「미국분…」은 기존의 미국에 대한 소개서들이 이론적이고 전문적이었던 것에 비해 실생활과 관련된 에피소드들 속에서 남다른 시각으로 미국의 이중적인 모습을 꼬집고 있다.
이 책이 호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자유와 인권을 부르짖으면서도 독재정권까지 묵인하고 지원하는 미국의 이율배반적인 모습은 어디에 뿌리를 두고 있는지, 미국의 선의와 저의, 의식구조 등을 살피고 미국의 강점과 약점을 간파, 우루과이라운드 타결 후 미국에 대처해야 할 행동 방안까지 제시하는 등 재치 있는 글체로 국제화 개발화를 맞고 있는 한국인들에게 속시원한 미국 정보를 주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최근의 갑작스런 쌀시장 개방 이후 우리 국민들의 미국에 대한 감정이 매우 악화되어 있기는 하지만 아직도 개인적으로는 미국에 대한 막연한 동경과 미국문화에 매료되어 있는 것이 사실, 미국 라이더대학에서 회계학을 전공한 저자는「우리들은 미국에 대한 좋은 면과 밖으로 드러나 있는 면에만 익숙해져 있고, 미국의 또 다른 면에 대해서는 너무 모르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
멀리 하기에는 너무 가까이 와버린 나라, 설상가상 세계 유일의 최강대국이 되어버린 미국의 압력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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