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출판사들의 국내 작가 발굴 움직임이 두드러지고 있다. 이런 현상은 문학서적 분야에서 더욱 눈에 띄는 경향으로 교회 내의 토착화 흐름과 맞물려 그 분위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성바오로출판사가 최근 발간한 가톨릭 신자 중견 작가 5인 중편선「산문」이 그 대표적인 경우라 할 수 있고 바오로딸출판사의「저 마을로는 돌아가지 말아라」등도 한 예로 꼽히고 있다.
성황석두루가서원도 창립10주년을 맞아 중견 작가들의 발굴에 힘을 쓰고 있는데 소설 시 수필부문에서 금년 안으로 중견 작가들의 작품집을 10여권 낼 예정으로 있다. 이미 박송죽씨의 시집 등으로 발간된 상태이다.
그간 교회 내에서 문학 작품의 경우에도 번역물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았던 상황에서 각 출판사들의 국내 작가 발굴 움직임은 우리 정서에 맞는 교회 서적 출판이라는 긍정적 반응을 날고 있다.
번역물의 경우 분야에 따라 틀릴 수는 있으나 원작을 우리나라 상황과 접목시키기에는 한계가 있으며 또한 문화적 토양이 틀리므로 사고의 서양화가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게 더 큰 위험성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문제가 있음에도 그간 창작물이 부족했던 이유는 가톨릭 흐름과 문학성을 접목시킬 수 있는 역량 있는 작가를 찾기가 힘들었다는 점이다.
그리고 교회 출판사의 영세성으로 능력 있는 중견 작가들의 활동이 활발하지 못했던 점도 하나의 요인으로 작용했었다.
앞으로 비록 지명도가 없다 하더라도 좋은 작품이라면 과감하게 신인을 등용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는 바오로딸 홍 아우구스타 수녀는『한국 교회의 토착화를 위해서는 이에 대한 의식을 고취시키는 출판작업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특히 영성 서적의 경우 외국의 것을 다룰 수밖에 없는 현실인데 토착화 입장에서도 보다 많은 작가들을 발굴, 우리에게 맞는 영성 서적ㆍ교회 서적을 펴내는 작업이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