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광암학원 소화초, 효명중·고, 안법고 졸업식
학교에서 익힌 진리·신앙 품고 더 넓은 세상으로
2월 9일 열린 효명고등학교 제59회 졸업식.
학교법인 광암학원(이사장 이용훈 주교) 산하 초·중·고등학교에서 졸업식이 열렸다. 각 학교의 졸업식 풍경을 전한다.
효명고등학교(교장 서상진 신부)는 2월 9일 제59회 졸업식을 열었다.
풍물단의 신명나는 연주로 시작한 졸업식에는 총대리 이성효 주교가 함께 했다.
학교장 서상진 신부는 졸업생들에게 “보다 넓게 멀리 보라. 깊이 생각하라. 어디서든 자신의 의무를 채워라. 고통 받는 이웃의 아픔을 함께 할 줄 알라”고 당부했다.
졸업식에서는 이휘진·강지연양 등 27명의 학생이 재단이사장 표창 및 학교장상 등을 받았다.
효명고등학교는 1953년 효명고등공민학교로 설립, 2004년 교명을 변경했다. 또한 올해로 1만 6692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2월 9일 효명중학교 제63회 졸업식에서 문희종 주교와 내빈들이 시작기도를 봉헌하고 있다.
같은 날 효명중학교(교장 이신휘)도 제63회 졸업식을 열고 259명 학생들의 졸업을 축하했다.
이날 졸업식에는 효명중학교 출신인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가 참석했다. 문 주교는 각 동아리, 학년 대표, 봉사활동에 참여한 학생들의 이름을 일일이 호명하며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2월 13일에는 소화초등학교(교장 임재혁 신부)가 제70회 졸업식을 진행했다.
졸업생의 기도와 졸업장 및 학부모감사장 수여, 빛의 의식 순으로 이어진 졸업식에는 83명의 졸업생과 부모, 교사, 교직원 등이 참석했다.
2월 13일 소화초등학교 제70회 졸업식에서 진행된 ‘빛의 의식’. 부모들이 졸업생에게 촛불을 전달하고 있다.
특히 빛의 의식 중에는 졸업생들이 각자 부모에게 감사편지를 전하고, 세상으로 나가 빛이 되라는 의미로 초를 전달받아 눈길을 끌었다.
문희종 주교는 졸업생들에게 “편리한 과학문명에 지배 당해 인간성을 상실하고 개인주의에 빠지는 세상 속에서도 사람을 사랑하는 마음을 잃지 않고 이웃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사람이 되라”고 당부했다.
이어 “소화인의 긍지를 가지고 능력과 재능을 닦아서 자신과 이웃을 변화시켜 더불어 살아가는 빛과 소금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2월 14일 안법고등학교 제66회 졸업식에서 졸업생 대표가 교사들에게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
2월 14일 열린 안법고등학교(교장 최인각 신부) 제66회 졸업식은 흥겨운 축제분위기로 시작됐다.
졸업식에 앞서 열린 축하공연에서는 보컬그룹 ‘동경’과 사물놀이패 ‘청년불패’가 활기찬 연주를 선보였으며, 인기그룹 SG워너비의 김진호(스테파노)씨가 깜짝 출연하기도 했다.
273명이 졸업한 이날 졸업식에는 이성효 주교와 교구 사무처장 김상순 신부, 복음화국 부국장 전삼용 신부, 전임 교장 김영장 신부, 효명고 교장 서상진 신부 등 여러 내빈이 자리했다.
이성효 주교는 졸업생들에게 “이 사회의 약자의 생명에 책임을 질 수 있는 안법인이 되길” 당부했다.
최인각 신부도 “인류의 역사 안에 들어오신 예수님”에 대해 이야기하며 “안법고와 함께 한 역사를 더 멋진 역사로 만들어가길” 당부했다.
안법고 진로진학지도부는 2월 12일 기준으로 졸업생 273명 중 266명이 대학에 합격했으며 2월 말 최종 확정 이후 합격률은 더 높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작년 3명에 이어 올해에도 2명의 졸업생이 가톨릭대 신학과에 합격하는 등 안법고는 가톨릭 재단의 명문고로도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법고등학교는 1909년 프랑스 선교사인 공베르 신부가 설립한 안법학교를 모태로 1951년 11월 설립됐다.
김연주·이원재·조정현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