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보건법 제14조와 형법 개정안 제135조의 부당성을 일깨우기 위한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위원장=경갑룡 주교, 총무=송열섭 신부) 홍보 자료「엄마 아빠, 나 여기 있어요」가 5월 31일자로 출간됐다.
정평위 낙태 관련 첫 교육 홍보 자료집인「엄마 아빠…」는 교회가 일반 대중들을 겨냥해 현행 국가 법률의 부당성을 직접적으로 비판, 고발한 내용을 담은 출판물이란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40쪽, 국판 크기로 1만 권이 제작, 국회와 전국 성당·병원·학교 등지에 배포된 정평위 자료집「엄마 아빠, 나 여기 있어요」는 제1장「모자보건법 제14조」 제2장「형법 개정안 제135조」 제3장「생명의 시작과 낙태」등 총 3장으로 구성돼 있다.
각 법조문에 대한 간략한 설명과 함께 법 규정의 부당을 각 항별로 상세히 지적하고 있는 이번 정평위 자료집「엄마 아빠…」는 흑백 삽화와 성구 및 묵상 자료를 제시, 독자들이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도록 편집해 놓은 것이 돋보인다.
자료실 서문에서「우리는 진리 편에 서 있는가」란 제목으로 낙태를 반대하는 가톨릭교회의 근본 의지를 천명한 경갑룡 주교는『모든 이가 진리 편에 서서 인간 생명 존중과 보호에 투신해 주길』당부하고『「태아의 생명을 죽이지 말라」는 금명은 신법과 자연법에 입각한 기본 윤리 명령이며 인간의 기본권인 생명권의 근본적인 요청』이라며『이를 위배, 태아의 생명을 파괴하는 낙태는 가공할 범죄요 죄악』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는 지난해 환경 교육 자료집으로「지구, 하느님을 배우는 학교」를 출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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