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이 5월 29일로 축성 96주년을 맞았다. 성당 축성 1백년을 앞두고 기념미사 성모의 밤 청년문화제 체육대회 등 96주년 기념행사를 가진 명동본당 신자들은 우리나라 최초의 본당이자 한국 교회의 상징인 명동이 앞으로도 모든 이를 위한 복음과 구원의 성전이 되도록 기원했다.
명동본당은 특히 대성당 축성 96주년을 맞아 명동성당과 관련된「명동성당 신문기사 자료집」과「명동대성당 안내 책자」를 발간 배포했다. 1천4백 페이지 분량 상하권으로 된 명동성당 신문기사 자료집은 1927년부터 1992년까지 명동성당과 관련된 각종 문화행사 그리고 80년대 격변기 동안의 시위 현황 등 민족의 역사와 함께 살아온 명동의 역사를 한 눈에 보게 해준다. 또한 팸플릿 형식으로 발행된 명동대성당 안내 책자는 명동성당의 간략한 역사 소개와 성물 성화 성사시간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수록하고 있어 명동성당을 찾는 신자들과 일반인들이 성당에 대한 이해를 넓힐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대성당 축성 96주년 기념미사는 29일 정오 조순창 주임신부 주례 명동본당 사제단 공동 집전으로 거행됐는데 조 신부는 미사 중 강론을 통해『우리는 성당 축성 1백주년을 앞두고 선조들의 신앙 유산을 진실한 믿음으로 유지하면서 더욱 더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할 책임을 가지고 있다』며 이에 대한 노력을 당부하면서『더불어 1백주년을 맞을 때는 선조들에 못지 않은 유업들을 후손들에게 물려 줄 수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5월 28일 오후 4시 명동성당 문화관에서는 명동성당 청년문화제가「생명의 빛으로 되살아오는 청년」이라는 주제로 열려 성당 축성 96주년 기념과 함께 명동 청년들의 일치를 도모하는 자리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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