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원리 없이 설명 안돼
지혜서 13장 1~9의 주된 사상은 성 바오로의 로마서(1、18~21) 에도 나옵니다. 우리는 창조를 통해 하느님을 알 수 있습니다. 볼수있는 세계는 볼 수 없는 창조주의 존재를 긍정하도록 하는 바탕을 인간의 지성에 제공합니다.
지혜서의 내용은 더 풍부합니다. 감도를 받은 지혜서 저자는 당시의 이교사상과 논쟁을 벌입니다. 이교사상에서는 하느님의 영광을 몇몇 피조물에게 돌렸습니다. 동시에 그는 모든 시대에 유효한、우리시대에도 마찬가지인 몇가지 생각과 판단의 요소들을 우리들에게 제공해줍니다. 그는 볼 수있는 우주에 대해 알려고 엄청난 노력을 들인다고 말합니다. 그는또한『하느님을 찾으려고 열렬히 노력하는』사람들에 대해서도 말하고 있습니다. 그는 인간으로 하여금『세계를 탐지』할수있게 해주는 인간의 지혜가 어찌해서 세계의 주인(주님)을 알기에 이르지 못하는지 묻습니다. 지혜서 저자는-나중에 성 바오로와 같이-인간에게 어떤탓이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는 이 주제를 따로 다루게될 것입니다.
지금은 우리도 이것만 물어봅시다. 우주(대우주와 소우주) 와 그 법칙과 생성、그 구조와 에너지 등에 대한 지식에 있어서 엄청난 진보가 어떻게 인간을 제 1원인에로 이끌지 않을수 있는가 하는 것입니다. 그 제1원인없이는 세계의 설명이 불가능한데 말입니다. 우리는 오늘날 적지않은 사람들이 걸려넘어지는 어려움들을 검토해야할 것입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도 바로 과학적 지식에서 믿음의 자극을 발견하거나 적어도 신비앞에 머리를 숙일 자극을 발견하는 진정한 과학자들이 많다는 것을 기쁜마음으로 지적합니다.
◆인간의 지성
3. 이미 말한대로 신구약 성서에 뿌리를 둔 성전을 따라 19세기 1차「바티깐」공의회 중 교회는 창조를 통해 하느님을 알 수 있는 가능성을 인간지성이 부여받았다는 교리를 상기시키고 확인했습니다. 우리시대에 2차「바티깐」공의회는 이 교리를 계시헌장(Dei V-erbum) 에서 새롭게 상기시켰습니다. 이것은 대단히 중요합니다.
하느님의 계시는 참으로 믿음의 바탕에『나는 믿나이다』하는 인간 믿음의 바탕에 있습니다. 동시에 이계시가 담긴 성서구절은 인간이 이성만으로 하느님을 알 수 있다는 것을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비록 직접적이 아니고 간접적이기는 하지만 인간은 하느님에 대한 어떤「지식」이 가능합니다. 그렇기 때문에『나는 믿나이다』와 나란히『나는 압니다』를 보게됩니다. 이『나는 압니다』는 하느님의 존재와 어느정도 그분의 본질까지 관계됩니다. 하느님에 대한 이러한 지적 지식은「자연신론」에서 체계적으로 취급됩니다. 그것은 철학적 성격에 속하며 형이상학에서、즉 존재의 철학에서 나옵니다. 그것은 하느님을 우주의 제1원인과 최종 목적으로 인식하는 문제에 초점을 둡니다.
4. 이러한 질문들은 그와 관련된 방대한 철학적 토의와 마찬가지로 신앙진리에 대한 짧은 교리의 범위안에서 검토될 수 없습니다. 하느님을 추적하는 인간 정신을 안내하는「방법들」(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5도) 을 여기서 자세히 다룰 마음도 없습니다. 이 교리시간에는 그리스도교의 원천들이 이성적으로 하느님을 알수있는 가능성을 말하고 있다는 사실을 염두에 두는 것으로 족합니다. 따라서 교회에 따르면 우리가 신앙에 바탕을 두고 하느님에 대해 사고하는것 모두가「이성적」이고「지적인」성격도 띤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무신론조차도 하느님에 대한 개념에 어떤 관련성을 가진 영역내에 있읍니다. 사실 무신론이 하느님의 존재를 부인한다면 그것은 또한 누구의 존재를 부인하고 있는지도 알아야합니다.
신앙을 통한 지식이 순수 이성적 지식과 다른 것은 명백합니다. 하지만 만일 인간이 이미 자연적으로 하느님에 대한 무언가 참된 것을 알 수 없었다면 하느님이 인간에게 자신을 계시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지성에 고유한『나는 압니다』와 나란히 그리고거기에 덧붙여 크리스찬에게 고유한『나는 믿나이다』가 있습니다. 믿는이는 참으로 비록 희미하게나마 자신을 계시하시는 하느님의 내밀한 생명의 신비에 신앙으로 다가갑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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