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니즘 지향성 전통적 동양정신의 지향성 가톨리시즘의 지향성 등 광범위한 시적 실험을 전개하고 조지훈 박두진 박목월 박남수를 비롯한 많은 문인들을 문단에 데뷔하게 했던 정지용 시인.
그뿐 아니라 이 땅의 시인들에게 현대적 시혼과 감각을 일깨워주는 데 큰 몫을 했던 정 시인의 시가 영어로 번역돼 미국을 비롯 영어권 국가들에 알려지게 됐다.
서강대학교 영문과 교수 다니엘 키스터 신부(예수회)가 번역하고 미국 Asian Humanities Press를 통해 출판될 정지용 시집은「Distant Valleys」라는 제목으로 6월 중 출판될 예정인데 정 시인의 작품 1백39편 중 1백15편의 시를 싣고 있어 외국 문단에 한국시의 새로운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간 간헐적으로 몇 편씩 정 시인의 시가 영역되기는 했으나 이렇게 거의 전 작품이 시집으로 번역 출판되기는 처음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강제 납북」「자진 월북」이라는 상반된 견해 속에서 40여년간 한국 문학에서 강제 잠적되었던 정지용과 그의 작품들은 88년경 해금과 더불어 활발한 논의가 이루어졌었는데 키스트 신부가 그의 시를 번역한 것도 그 무렵으로 5년여의 준비작업 기간을 거쳐 이번에 책으로 나오게 됐다.
출판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