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신앙-「나는 믿나이다」라는 표현에 담긴-은 계시와 본질적 관계를 맺고있습니다.
하느님께서「자신」을 인간에게 계시하신다-그리고 동시에「신성에 참여」토록하여 인간을 구원하려는 영원한 뜻의 신비를 인간에게 드러내신다-는 사실에 응답하는것은 인간 쪽에서 볼 때 자신을「하느님께 던지는 것」입니다. 거기서「신앙의 굴복」이 표현되는 것입니다.
신앙은 계시하시는 하느님께 이성과 의지로 굴복하는 것입니다. 이「굴복」은 무엇보다도 하느님께서 계시하시는 것을「진리로」받아들이는데 있습니다.
인간은 이 계시내용 수용에 있어서 자신의 자연적 이성과 조화를 이루고 있습니다. 그러나 신앙을 통해서 인간은 자신을 계시하시는 하느님께 자아 전제를 던집니다. 그리고「위로부터」선물을 받으면 인간은 자기 인간성의 선물로써 하느님께 응답합니다. 계시하시는 하느님께 이성과 의지를 굴복시킴으로써 그 인격 전체에 하느님과의 관계에 있어서 새로운 존재방식이 시작됩니다.
계시는-그리고 결과적으로 신앙도-인간을「능가합니다」왜냐하면 계시는 초자연적 전망을 인간에게 열어주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 전망속에 인간의 영적 본성에 뿌리박고 있는 희망과 갈망들의 가장 깊은 성취、진리ㆍ사랑ㆍ기쁨과 평화가 놓여있습니다. 아우구스띠노 성인은 이 실재를 유명한 말씀으로 표현했습니다.『주여、당신안에 쉬기까지는 우리 마음이 불안하나이다』(고백록Iㆍ1) 성 토마스는 신학대전 2부의 시작 질문들을、마치 아우구스따노 성인의 생각을 발전시키는 것처럼 하느님을 보고 사랑할 때 비로소 인간완성 따라서 인간의 운명이 완전 실현을 찾게 된다는 것을 드러내는데 할애 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하느님의 계시는 하느님의 말씀에 개방되는 인간정신의 초월적 능력과 믿음으로 만나게 됩니다.
◆하느님은 차츰 자신 전해
2. 공의회의 계시헌장은 이「계시경륜」이 인류역사 맨시초부터 발전되어 왔다고 말합니다. 이 계시의 계획은『업적과 말씀이 서로 긴밀히 연결되어 실현된다. 즉 구원의 역사속에서 하느님이 행하신 업적은 말씀으로 표시된 교훈과 사물을 밝혀주며 확인하고、말씀은 업적과 거기에 포함된 신비를 밝히 선포한다』(계시헌장2)우리는 그 계시경륜이 특별한「하느님다운 교육방법」을 담고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하느님께서는 바로 정상인 예수 그리스도에 이르기까지 당신의 초자연적「자아계시」에 인간을 한 발짝씩 끌어들이면서 인간에게 점진적으로『자신을 건네주십니다』
동시에 계시경륜 전체가 구세사로 실현되었습니다. 구세사 과정은 맨처음부터 인류사에 스며듭니다.『하느님은 말씀을 통하여 모든 것을 창조하시고(요한1ㆍ3참조)보존하시며、창조물을 통하여 당신에 관한 영원한 증거를 인간에게 보여주시고(로마1ㆍ19~20참조)천상적 구원의 길을 터주시고자하셨을 뿐 아니라 원조들에게 처음부터 당신 자신을 드러내 보이셨다』(계신헌장3)
따라서 처음부터『창조된 사물속에 있는 증거』가 인간에게 말하고 인간의 마음을 보이지 않는 창조주를 향해 끌어당기듯이『나는 믿나이다』라는 인간 고유의 대답을 요구하는 하느님의 자아 계시가 처음부터 인간 역사 속에 지속됩니다. 이 계시는 우리 원조들의 죄로 인해서 방해받지 않았습니다.
사실 하느님께서는『원조들이 타락한 후에 구속을 약속하시어 구원에 대한 희망을 일으켜주셨고(창세3、15참조)、선업에 항구하며 구원을 찾는 모든 이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시려고(로마2、6~7)끊임없이 인류를 돌보시었다. 예정하셨던 때에 아브라함을 부르시어 큰 민족을 이루게 하시었다(창세12、2참조). 그리고성조들을 통하여 이 민족을 가르치시고 당신만이 살아계신 참 하느님이시요、섭리의 아버지이시며 정의의 판관이심을 알도록 하셨고、약속된 구세주를 기다리게 하셨다. 이렇게 하느님께서는 세기를 통하여 복음의 길을 미리 닦아 놓으셨다』(계시헌장3).
하느님의 계시말씀에 대한 인간의 응답으로서의 신앙은『이 마지막 시대에 와서는』하느님께서『당신의 아들을 통해서 우리에게 말씀하셨습니다』(히브1ㆍ1~2)라는 그리스도의 오심과 더불어 결정적인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3.『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혈육을 취하신 말씀이시며「인간에게 파견된 인간」이시고「하느님의 말씀을 하시며」(요한 3、34)、아버지께서 그에게 맡기신 구원의 임무를 완수하신 분이시다(요한 5、36 17、4참조). 그래서 그분을 보는 이는 아버지를 본다고 했다(요한14、9참조). 예수님은 자신의 전 현존과 출연으로 말씀과 업적、표징과 기적으로、특별히 당신의 죽으심과 죽은이들 가운데로부터의 영광스러운 부활로、마침내는 진리의 성신을 보내심으로 계시를 완수하시고 하느님의 증거로 확고하게 하셨으니、즉 하느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어 우리를 죄악과 죽음의 암흑에서 구원하시며 영원한 삶에로 부활시킨다는 것이다』(계시헌장4).
그리스도교적인 의미로 믿는다는것은 예수 그리스도안에 하시는 하느님의 결정적 자아계시를 수용하는것을 뜻합니다. 자신을「하느님께 던져」응답함으로써 수용하는 것을 뜻합니다. 자신을 하느님께 던져 응답하는 기초와 산모범은 그리스도 자신이며 그분은 구원의 중개자이십니다. 따라서 그러한 신앙은 전체『그리스도교적 구원경륜을「결코 사라지지 않을」새롭고 결정적인 계약으로』받아들일 것을 내포합니다. 공의회가 말하고 있는 바와 같이『우리 주 예수그리스도께서 영광스럽게 나타나기전에는(I띠모6‥14띠또2‥13참조)어떠한 새로운 공적 계시도 바라지 말아야』(계시헌장4)합니다.
그래서 계시 헌장에서 하느님의「교육방법」전체를 간결하나 완전하게 우리에게 제시하고 있는 공의회는 동시에 마치『하느님을 믿고 나를 믿으시오』(요한14‥1)라고하신 예수님 자신의 요구에 답하듯이 신앙이 무엇인지『믿는다느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그리고 특히『크리스찬으로서 믿는다는것』이 무엇을 뜻하는지 가르쳐줍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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