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84년 3월 7일 창립 순교정신의 현실화, 토착화된 창작 작품의 출판을 지향해왔던 성 황석두 루가 서원(대표=한종오)이 영어판 103위 성인전 출판, 천주교 중견작가 작품집 발표, 가톨릭 신자 교포 2세 본국 초청 행사 등 10주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천주교 중견작가들의 작품집 발행은 최근 이규정씨의「쏟아지는 빛다발」 발표로 이미 시작됐고 103위 성인전 영어판 발행은 5년여에 걸친 작업을 마치고 현재 거의 완역단계로 출판만 기다리고 있다.
103위 성인전은 독어 스페인어 불어로도 번역 소개될 예정인데 독일어 번역은 현재 진행에 착수한 상황. 영어 번역에는 골롬반회 민후고 신부 메리놀회 정 로벨또 신부 안광훈 신부 코리아 타임즈의 김승현씨가 참여했다. 103위 성인전의 세계화를 목표로 진행되고 있는 이번 번역작업은 해외 시장 진출을 위해 이미 18개국의 시장 조사를 마친 상태이다.
또한 성 황석두 루가 서원은 지난 92년부터 발행하고 있는「천주교 문학」이름으로 10월경「종교와 문학」이라는 주제하에 심포지엄을 개최할 예정이다. 종교와 문학과의 관계를 조명함으로써 가톨릭 문화의 심도를 높여보자는 취지를 담고 있다.
한종오 대표는 10주년을 계기로 문학을 통한 가톨리시즘 확산에 주력하고 싶다고 말하고『미래는 문화적인 면의 선교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이런 면에서 가톨릭 문학을 계발하고 보급하는 데 교회도 함께 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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