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환 추기경은 5월 15일 제14회 가톨릭 장애인 주일을 맞아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사회의 많은 편견과 불이익을 당하면서도 꿋꿋하게 살아가는 우리 장애인 형제 자매들의 장한 의지와 노력에 격려와 지지를 보낸다』고 격려했다.
김 추기경은『장애인 복지는 전문가의 역할이라기보다 장애인 본인과 가족, 그리고 이웃들이 분담해야 할 역할』이라는 WHO가 발표한 연구 논문을 인용하면서『장애인 주일을 맞아 장애인 복지를 위해 우리 각자의 역할은 물론 교회와 지역사회, 정부가 분담하고 실천해야 할 역할은 무엇인지 생각하고 해결하려는 마음가짐을 다지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가톨릭교회가 장애인 주일을 따로 정한 이유는 바로 예수님께서 장애인에게 보여주신 사랑과 관심에 대한 성경의 기록을 그의 제자인 우리들이 솔선수범해서 실천해야 함을 상기시키기 위함』이라고 전제한 김 추기경은『그러나 아직 우리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장애인 사회 통합의 성과를 미흡하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추기경은 또 메시지를 통해『하느님의 사랑이 우리 안에 계시듯 우리도 형제이며 가족인 장애인과 함께 부활하신 그리스도의 사랑을 널리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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