②인물
유다의 목장관리인이었던 그는 고대 이스라엘 예언문학의 효시(嚆矢)라고 부른다. 아모스란 히브리어의 의미로『주님을 짊어진 사람』이란 뜻을 내포하고 있으며 그가 받은 소명은 군대식 소명체험으로 하느님의 명령과 부르심에 절대적으로 순종할뿐 아니라 하느님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받은 계시를 백성에게 전한다.
그는 상당한 지식층의 인물로 뛰어난 논전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준다. 사건을 질서정연하게 전개시키고 지혜문학의 표현법을 구사하며 구체적이면서도 직접적인 문체를 사용하여 부도덕한 폐습으로 따라오는 종교혼합주의를 규탄하다가 언론탄압을 받아 급기야 지하운동으로 번져 일종의 저항문학의 성격을 띤 인물로 등장한다.
이 최초의 작가예언자의 소리는 비밀문서처럼 지하에서 돌려지게 된다. 이는 어느시대에나 볼수있는, 정의와 인간의 존엄성 앞에 올바른 자세로 살아가려는 무리들의 부르짖음이기도하다.
③구성과 주요내용
구성 : 폭발적인 어투로된 짧은식탁들과 자서전적 성격을 띤 다섯개의 현시보도와 그에 대해 전해져 내려온 전기보도 등 여러 단편들이 모여진 것으로 3부분으로 나누어 이해를 보다 쉽게 하여보자.
제 1부(1ㆍ1~2ㆍ3) : 폭력을 쓰는 인접국들에 대한 신탁이며
제 2부(2ㆍ4~6장) : 이스라엘의 불충실에 대한 심판신탁과 착각에 빠져 주제파악을 못하는 동포에게 주는 교훈과 경고를 담고있다.
제3부(7~9) : 다섯가지 현시로 와해직전에 있는 이스라엘에 대한 신탁과 장래 회복될 것을 약속하는 내용을 담고있다. 이 일련의 내용들이 시대적 순서에 따라 편집되지는 않았지만 그 설교는 일관성을 가진다.
주요내용 : 이스라엘에 닥칠 불행과 비극을 절박하게 고하면서 특별히 하느님의 정의에로 불림을 받은 예언자 소리가 담겨있다.
1,1~2,4에서 인접국가들이 국제법을 위반한 악독한 처사에 대해 규탄한다. 예를들면 다마스커스는 길르앗주민들을 쇠꼬챙이가 박힌 타작기로 돌려 짓부수어 학살했고, 가자를 수도로한 불레셋인들은 의지할데 없는 약자들을 마구팔아 노예로 전락시켰다. 또띠로는 의형제를 맺고도 그 약속을 저버린 죄악을 고발당하며 에 돔은 칼을 들고 무자비하게 자기 형제를 추격했고 암몬은 영토확장을 위해서 임신한 여인의 배까지 가르는 악행을 저질러 생명을 경시한 그 죄악은 극에 달한다. 모압의 악행은 죽은 에돔왕의 시체를 꺼내 뼈까지 태운 극악무도한 행위로 사형수라도 누릴수있는 무덤속의 휴식까지 갈취한 만행이라고 규탄받는다. 이들에게 신의와 자비를 찾아볼래야 찾아 볼수도 없는 악의 심연만이 깔렸음을 폭로한다.
2. 4~6장은 인근민족들에 대한 경고못지 않게 선민으로서 거짓 안심에 빠져있는 동포들에게 내린 경고장이다.
그들은 하느님의 말씀을 경시하여 율법을 거부하였으며 따라서 계약을 깨뜨린 이결과는 우상숭배를 만연시켰다. 여기서 아모스 특유의 사회고발을 볼수있다. 그들에게는 정의란 눈꼽만큼도 없으며 부가 불공평하게 분배되어 사회악이 만연된 원인을 권력가들의 권력남용으로 보고 특히 그들에게 분노한다. 부유한 자들이「힘없는 자의 머리를 짓이기는데」분개하며 성문 앞에서 뇌물받기에 혈안이 된 가증스런 모습에서는 구역질을 느낀다.
이런 부정부패에 따라오는 종교상의 타락은 더욱 역겹다. 겉치레만 번지르한 형식적인 전례는 마음이 없는 허수아비 놀음이며 사치에 빠진 여인들을『바산의 암소같은 것들』이라고 멸시한다. 이제 이스라엘은 이 악행들을 감추기 위하여 빛보다 어둠을 택하여 심판을 자초하니「주님의 날」이 멸망의 날이 될것이라 예고한다.
7~9장은 상징적으로 나타낸 다섯가지 현시들로 재앙이 임박했음을 예고한다. 처음의 두환시는 메뚜기떼와지하수를 모조리 삼키는 거센 불길로 이는 국가의 기초를 대한 예고다. 셋째 넷째의 다림줄과 무르익은 과일 바구니는 와해직전의 성벽을 의미하여 하느님이 개입하신 결과로 심판이 가까이 왔음을 경고한다. 마지막 성전에 관한 현시는 결론 부분으로 야훼의 심판을 더 이상 피할수 없다는 의미로 이 다섯가지 현시들은 하느님의 정의의 심판날인「야훼의 날」에 대한 징표로 나타난다.
그러나 이제 예언 저편으로부터 먹구름이 걷히고 복구의 희망을 담은 9, 11~15에는『무너진 다윗의 초막』을 다시 일으키시는 야훼의 사랑과 자비가 드러나고 있다. 이 심판신탁은 수십년 후 그대로 다 이뤄졌다.
그러나 선고로 부터 시작한 예언은 마지막 메시아시대의 예언으로 희망의 빛을 던지면서 끝을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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