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12일부터 25일까지 실시된 서울 애화학교 여름산간학교는 비록 듣지 못하고 말하지 못하는 아픔을 가진 장애자이지만 자연의 아름다움을 직접보면서 하느님을 깊이 체험하고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한 생생한 현장교육의 장이었다.
청각장애자 교육기관인 서울 애화학교(교장ㆍ김기연 수녀)는 3년전부터 여름산간학교를 실시, 공동생활을 통한 사회성을 배양하고 자립심을 길러주고있다.
애화학교 여름산간학교는 국민학생이「웃으며 양보하자」를 주제로 12일부터 18일까지 강원도 평창군 횡계면 싸리재 싸리산장에서 중학생은 22일부터 25일까지 청송 주왕산에서「진주를 찾아서」를 주제로 각각실시됐다 1ㆍ2학년 3ㆍ4학년 5ㆍ6학년으로 나눠 2박 3일간 3차에 걸쳐 실시된 국민학생 산간학교는 1백 12명의 학생이 참석했으며 모처럼 부모의 곁을 떠난 어린이들은 스스로 행동하고 생각하며 공동생활에 적응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특히 이들 어린이들은 장애자이기 때문에 부모의 과보호속에서 성장, 편협되고 의타심이 강해 사회성이 부족하다는 점을 감안할 때 산간학교를 통한 공동생활과 현장교육은 그 성과가 큰 것으로 평가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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