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의 독창성이 본질적으로 초자연적 특성의 지식(하느님의 은총과 성신의 은혜로 얻는)으로 이루어진다면 마찬가지로 신앙은 진정으로 인간적 독창성을 갖고있다고 말해야 합니다. 사실 우리는 하느님의 계시에 담긴 진리에 대한 이성적 합리적 확신의 모든 특징들을 그 속에서 발견합니다. 그러한 확신이나 확실성은 이성적이고 자유로운 존재로서의 인간의 품위에 완전히 부합합니다.
2차 바티깐 공의회 문헌 중「종교자유에 관한 선언」은 이 문제에 관해 빛을 던져줍니다.「인격의 존엄성」이라는 말로 시작되는 이 문헌에 이런 말이 나옵니다.
『하느님의 말씀 안에 포함되어 있고 교부들로 부터 항시 설교된 주요 가톨릭 교의 중 하나는、하느님께 대한 인간의 신앙을 통한 응답은 자유로운 것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따라서 그 누구도 지기의지를 거슬러 신앙을 받아들이도록 강요당해서는 안된다. 사실 신앙 행위는 그 성질상 자유로운 행위이다. 그 이유는 구세주 그리스도에게 속량되고、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양자로 불리운 인간은 성부께로 이끌리고 신앙의 합리적이며 자유로운 복종을 하느님께 바치지 않으면 당신 자신을 계시하시는 하느님께 동의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종교문제에 있어서는 인간 편에서부터의 모든 강제가 제거되는 것이 신앙의 성질에 완전히 일치한다』(10항)
『하느님은 당신을 영과 진리로 섬길 사람들을 부르신다. 그러기에 인간은 이 부르심으로 인해서 양심적으로 구속되지만 강제당하지는 않는다. 사실 인격이란 자신의 판단으로 행동하고 자유를 향유하는 것인데 하느님은 당신이 창조하신 인격의 이 존엄성을 고려하신다. 이것은... 예수 그리스도 안에 가장잘드러난다...』(11항)
그리스도의 진리증거
2. 공의회 문헌은 그리스도께서 어떤 식으로 모든 압력을 제외시켜『청중에게 신앙심을 일깨워주고 그 신앙심을 견고케 하려』애썼는지 지적합니다. 그분은 사실 십자가와 부활을 통해 당신 복음의 진리를 결정적으로 증거하셨습니다.『그러나 그분은 그 진리를 반대자들에게 강요하지는 않으셨다』『그의 나라는...진리를 증거하고 진리를 들음으로써 세워지며 그리고 십자가에 매달리신 그리스도께서 인간을 당신께로 끌어잡아 당기시는 사랑으로 발전하는 것이다』(11항)
그리스도께서는 복음의 진리에 대해 확신을 주는 동일한 방법을 사도들에게 전수시켰습니다.
바로 이 자유때문에 신앙-우리가「믿나이다」라는말로 표현하는-온 신적인 독창성외에 인간적 독창성과 진정성을 갖습니다. 사실 신앙은 자유 의지의 행위로써 계시 진리에 대한 확신과 확실성을 표현합니다. 신앙의 이러한 구조적 수의성은 신앙이 선택할 수 있는 것이며 따라서 근본적인 무관심의 자세가 정당화되리라는 뜻이 절대로 아닙니다.
그것은 인간이 하느님의 초대와 선물에 전인의 자유로운 매달림으로 응답하도록 부름받고 있음을 뜻할뿐입니다.
3. 종교 자유문제를 다루고 있는 같은 공의회 문헌은 신앙이 양심의 문제라는 것을 대단히 명백하게 강조합니다.『사람은 누구나 인격 즉 이성과 자유의지를 가졌고 따라서 개인적 책임을 지고있으므로 자신의 존엄성에 의해서 본성적으로 진리 특히 종교적 진리를 탐구할 충동을 받으며 동시에 도덕적인 의무도 갖는다. 또 일단 진리를 파악한 이상에는 그것에 고착해서 진리의 요청에 따라 자신의 전 생활을 정리할 의무가 있다』(2항)이것이 종교자유에 대한 권리를 옹호하는 본질적 논증이라면 이것은 또한 동일한 자유가 사회 생활 속에서 올바로 이해되고 지켜져야 한다는 사실에 대한 기본적 동기이기도 합니다.
4. 인격적 결단에 대해서는『그러므로 사람은 누구나 정당한 수단을 써서 현명하게 자기양심의 옳고참된 판단을 내리기 위하여 종교에 관한 진리를 탐구할 의무와 권리를 가지고 있는 것이다. 진리는 인격과 그 사회성에 고유한 방법 즉 자유로운 탐구 교도 혹은 교육 전달 및 대화의 방법으로써 탐구되어야 한다. 이러한 방법으로 진리를 탐구함에 있어서 서로 협력할 수 있도록 자기가 발견했던지 혹 발견했다고 생각되는것은 다른 이에게도 설명해준다. 그리고 진리를 안 이상에는 개인적 승진으로 굳이 이에 동의해야한다』(3항)
이 말속에서 우리는 인격으로서 인간 존엄성에 부합하는 깊이 인간적인 행위로서 우리의「믿나이다」의 놀라운 특징을 발견합니다. 이런 부합이 내적 자유와 믿는 주체의 양심의 책임을 수단으로 해서 진리와의 관계 안에 표현됩니다.
공의회의「종교자유에 관한 선언」(인격의 존엄성)에서 끌어낸 이 교의는 또한 체계적 교리 교육의 중요성을 보여주는데도 도와줍니다. 하느님의 계시 속에 남긴 하느님의 사랑의 계획에 대한 진리를 알 수 있게 해주기 때문이기도 하고 이미 신앙으로 알고 받아들인 진리에 더욱 더 굳게 매달리도록 도와주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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