④메시지
㉠정의의 하느님은 우주만물을 통치하시는 보편적인 하느님이다. 하느님의 정의를 대변하는 아모스는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자의 편에 서서 경고한다.
불의에 분노하시는 하느님의 말씀은 세기를 초월하여 인간들의 마음을 헤집고 질타하여 당신께로 돌아서게 하고있다. 가난하고 소외된자들에 대한 압제는 바로 정의의 하느님께 도전하는 행위이며 한 나라의 존페는 그 사회가 정의와 윤리도덕을 어떻게 실천하느냐에 달렸다. 나아가 소외된자들의 권익옹호에 대한 배려에 따라 나라의 운명이 좌우된다고 외치는 아모스의 소리는 계약관계로 맺어진 이스라엘뿐만 아니라 인근국가들의 악행을 규탄하는 속에서 그 보편성을 잘 나타내주고있다. 하느님은 이스라엘만을 돌보시는 편파적인 하느님이 아니라 손수 지으신 우주만물을 다스리시는 보편적이고 유일하신 하느님으로 세기를 통한 심판관이시자 구원자로 드러난다.(9, 7)
㉡인간들의 배신에 분노하시는 하느님을 만나 정의를 위해 혼신을 다해야했던 아모스는 세상의 주재자이신 유일하신 야훼께 드려야 할 예배가 잡신들에게 바쳐지는 우를 경고한다.
그는 타락하고 형식에 그친 화려한 종교적 위선을 고발한다. 우주만물의 생성소멸은 유일하신 하느님만이 관장하시는 것이지 바알이 아니라고 깨우쳐주면서 우상숭배는 바로 멸망의 지름길이라고 외친다.
정신차리지 않고 계속하여 갖가지 우상들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행위를 고치지 않는다면『야훼의 날』은 구원의 날이 아니라 공포와 전율로 뒤덮일 통곡의 날이 될것이라고 호소한다.
그는 유일신 사상을 더욱 순수하고 고차적인 경지로 이끌어 마치 불가상력처럼 보이는 거짓 권력과 이웃에 대한 폭력과 비행을 바로 한분이신 하느님을 거스르는 어리석은 만행일 뿐이며 어젠가는 그 행위에 대한 보상을 반드시 받을 것이라고 경고하는 속에 회개할 것을 촉구한다.
이렇게 하느님은 구원의 하느님이심을 호소하는 아모스의 소리는 오늘날 우리에게 주는 경고이자 희망이기도 하다. 우리는 아모스의 눈길에서 공포를 느끼는가? 아니면 강물처럼 흐르는 평화를 맛보는가?
호세아(Ⅰ)
①시대배경과 인물
구원이란 의미의 이름을 가진 호세아가 하느님의 말씀에 사로잡혀 예언활동을 시작한 시기는 북왕조 여로보암2세 치세이다. 기원전 750년경부터 시작하여 이스라엘의 마지막 왕인 호세아(예언자와 다른 인물)의 치세까지 즉 사마리아가 아시라아의 사르곤2세에게 함락당한 기원전 722년경까지 활약했다.
이 시기는 여로보암2세가 죽자 수차의 왕위 찬탈로 암살과 음모가 난무하는 가운데 실제적으로는 무정부 상태를 몰고왔다.
한편 외적으로는 강대국의 침입에 시달렸고 아시리아를 종주국으로 섬기면서 갖가지 어려움의 와중에서 불안이 그 극에 달한 시기였다.
이에 따른 국민들의 생활은 말이 아니었다. 민생고로 허덕이는 백성들은 점차적으로 더 깊이 가나안작가 예언자이다. 그에 관해서는 기괴한 결혼사건 외에는 잘 알려진바 없으나그의 예언 신탁들속에 담긴 예리한 비유들은 그의 인품을 어느정도 반영해 주고있다.
그는 상당한 지식층에속한 인물로 추정된다. 왜냐하면 이스라엘의 과거역사에 정통하여 저지른 과오에 대해 회개할 것을 촉구할뿐만 아니라 역사를 통해 현지를 직시하는 눈길이 대단히 정확하다. 또한 그가 구사하는 언어는 지혜문학적인 요소를 풍부히 내포하고 있는 점으로 보아서 지혜학원에서 교육을 받았다고 추정할수있다. 그리고『하느님에 대한 지식』을 표현하는 점으로 보아서 사제단과도 밀접한 관계를 가진인물로 본다.
그는 상상력을 풍부히구사하는 인물로 남성으로서는 드물게 보는 섬세함을 보여준다.
자연의 아름다움을 마음대로 구사하고 자비와 자상한 애정을 가진 여성다운 일면이 있는가 하면 열정적이면서도 격렬한 성품을 나타내기도 한다.
자신의 결혼생활을 통해서 이스라엘과 하느님과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나타낸다. 하느님을 표상하는 호세아는 부정한 아내를 끝까지 인내하고 깊은 이해로 받아들이는 아량속에서 우리로서는 못다 이해할 아버지 사부님의 심오한 사랑을 드러내 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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