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0일부터 17일까지 서울 종로구 조선일보 미술관에서 첫 개인전을 갖는 전윤미(사비나ㆍ52ㆍ서울 연희동 본당)씨는 꽃을 매개물로 화가 자신의 내면 풍경을 밝고 투명한 색채로 묘사한다. 이번에 전시되는 80여점의 작품들도 대개는 그림을 그리는 순간의 즐거움과 충만한 기쁨을 그대로 나타내는 꽃과 풍경들이다.
『연륜이 주는 여유를 바탕으로 어둡고 무거운 심상에서 밝은 것, 깨끗한 것들을 골라 건지고 싶은 마음들을 그림 안에 표현하려고 했습니다』바로 이런 깨끗한 마음, 여우와 여백이 그의 내면 속 풍경을 형성하고 이 밝고 즐거운 풍경들이 꽃을 통해 보는 이들에게 편안하고 안락한 즐거움을 선사한다.
1992년 이래 그는 아크릴을 사용하고 있는데 이는 순간적인 감흥이나 붓질 자체의 역동성과 행위성을 기록하기 적합한,「경쾌하고 빠른 특성」때문이라고 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예수의 마리아를 그린 신앙적 작품들도 선을 보인다. 전씨는 그림을 그리는「무아의 시간」을 기도로 시작하고 기도로 마무리한다. 그래서 그는 앞으로 자신의 작품활동을 통해 어려움에 처해 있는 이웃을 돕는 노력을 할 계획이다.
그는 현재 한국 가톨릭문회 선양회 부회장으로 교회와 문화의 접목을 위해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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