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체성사는 신앙인의 영적 삶의 중요한 힘이다.『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가 내안에서 사시는 것입니다』(갈라리아2, 20)라고하신 말씀과 같이 우리는 그리스도의 신비스러운 생명과 하나가 된다. 그래서 교회의 많은 성인성녀들이 성체와 함께 영적으로 성숙되었다.
그리고 성당에는 언제나 성체를 모셔놓는다. 성체를 모신 곳을 감실(龕室)이라고 하며 이 감실안에 성체가 계시다는 표시 즉 언제나 감실 주위에 성체불을 켜놓는다. 그래서 많은 신자들은 미사 때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성체 앞에서 기도할 수 있다. 성체앞에서 바치는 기도를 보통으로「성체조배」(聖體朝拜)라고 하는데 열심한 신앙인은 틈이 있을때마다 성당을 찾아와서 성체조배를 한다.
성체가 계시는 집이기 때문에 천주교회당을 성당(聖堂)이라고 한다.
천주교신자들은 영성체의 조건만 되어 있으면 언제 어디서나 미사에 참례하면서 성체를 영할수 있다. 그러나 미사가 없을 경우 성체조배를 통해서 영적으로 마음에 성체를 모시는 신심행위를「신령성체」(神領聖體)라고 한다. 다시 말해서 사제의 미사는 없지만은 마치 미사참례하면서 성체를 영한다는 정신으로 마음으로 성체와 하나되고자하는 신심을 통하여 성체와 영적으로 하나가되는 행위를 말한다.
성체는 곧 살아계신 하느님이시다. 그러므로 성체에 대한 신심은 곧 살아있는 신앙인의 표지이다. 그러나 한편 성체에 대한 불경이나 모독적인 행위는 중죄가 된다. 특히 타당한 준비없이 성체를 모시는 죄를「모령성체」(冒領聖體)라고 한다. 이것은 직접 하느님에 대한 불경의 죄로 간주하여 큰 죄가 된다.
『올바른 마음가짐 없이 그 빵을 먹거나 주님의 잔을 마시는 사람은 주님의 몸과 피를 모독하는 죄를 범하는것입니다』(고린토전서11,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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