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당에서 미사나 기타 교회의식을 행할때에 여교우들은 머리에 미사수건(미사보)을 쓴다. 이것은 오랜 전통을 갖고있는 여교우들의 경건한 경신행위이다. 옛날 전통에 의하면 여인들은 남자에게 봉사하고 남자 밑에서 남자를 위한 삶을 살도록 인식되어왔다. 여인은 남자의 영광을 위해서 살고 남자를 기쁘게 해주는 삶이어야했다. 그래서 특히 여인들의 머리는 남자의 영광을 위한 일종의 사치스러운 것으로 생각했다. 다시말해서 여인들의 머리는 세속적인 장식으로 생각되어 왔었다. 그래서 거룩한 성전에서는 그런 세속적인 사치가 용납될 수 없기에 성당의식 중에는 머리를 가리는 것이 예모로 인정되어 왔다.
그래서 오늘의 서양풍속에도 남자들은 실내에서 모자를 벗는 것이 예의이고 여인들은 모자를 쓰는 것이 예의이다. 왜냐하면 여인의 머리는 오로지 자기 남편의 전유물로만 생각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성서에서도 이렇게 가르치고 있다.
『여자가 기도를 하거나 하느님의 말씀을 받아서 전할 때에 머리에 무엇을 쓰지 않으면 그것은 자기 머리 곧 남편을 욕되게 하는 것입니다…』만일 여자가 머리에 아무것도 쓰지 않아도 된다면 머리를 깎아버려도 될 것입니다. 그러나 머리를 깍거나 미는 것이 여자에게 부끄러운 일이니 무엇으로든지 머리를 가리우십시오』(꼬린토후서 11, 5-6)
동양사상에도 세속을 끊고 수도하는 사람은 일단 수도하는 사람은 일단 삭발을 하게 되어있다. 머리칼은 세속적인 사치의 내용이기 때문이다.
식발하는 것이 부끄러우면 머리를 가리라고 성경은 가르치고 있다. 그래서 오늘날 우리 교회에서는 이 성경말씀에 따라 여교우들은 머리를 가린다. 머리를 가리는 방법은 여러가지 있을 수 있다. 면사포를 쓰든지 아니면 모자를 쓰든지 상관없다. 미사보의 색깔에 대해서도 규정은 없다. 그러나 미사보 그 자체가 우리의 신앙과는 별로 관계없는 것이기 때문에 경우에 따라서는 여교우들도 미사보 없이 미사에 참여 할 수있고 영성체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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